'문태종 21점' 전자랜드 4연승, 모비스 완파...30승째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2.19 16: 47

'후반전의 사나이' 문태종이 4쿼터에만 14점을 폭발시키며 소속팀 인천 전자랜드의 4연승을 이끌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전자랜드는 19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5라운드 홈 경기서 21점을 기록한 문태종의 활약에 힘입어 78-7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최근 4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전적 30승 13패를 기록, 선두 부산 KT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또한 모비스와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3승 2패로 우세를 점하게 됐다. 모비스는 6연패의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이날 문태종은 '후반전의 사나이'라는 별명답게 4쿼터에만 14득점을 성공시키며, 총 21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해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모비스는 끈질긴 추격 끝에 4쿼터 중반 3점차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전자랜드에는 문태종이 있었다. 문태종은 모비스의 거친 수비를 뚫고 득점하면서 얻은 보너스 자유투를 성공시켰다. 이에 힘입은 전자랜드는 모비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차지했다.
지난 4번의 대결처럼 양 팀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접전을 펼쳤다. 모비스는 로렌스 엑페리건이 맹활약하며 9득점에 성공하며 총 14점을 기록했다. 이에 전자랜드는 서장훈과 허버트 힐이 골 밑을 지배하며 각각 6득점·4득점씩을 올리며 16득점을 기록, 1쿼터를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2쿼터서 양 팀의 팽팽한 균형은 무너졌다. 전자랜드의 득점력이 폭발하며 모비스의 수비를 무너뜨린 것. 전자랜드는 문태종(7점)과 오티스 조지(5점)가 맹활약하며 25득점을 이끌었다. 모비스는 엑페리건이 7득점으로 분전했지만 18득점에 그치며, 전반을 32-41로 뒤진 채 마쳐야 했다.
모비스는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 위해 3쿼터 맹추격을 펼쳤다. 양동근이 11점, 엑페리건이 6점을 기록한 모비스는 한때 전자랜드를 턱 밑까지 추격하며 역전에 성공하는 듯했다. 그러나 전자랜드가 역전을 허용할 리가 없었다. 전자랜드는 서장훈(8점)과 힐(6점)이 앞장서서 반격을 펼쳐 19득점에 성공, 오히려 점수차를 더욱 벌려 60-49로 3쿼터를 앞서갔다.
11점이라는 적지 않은 점수 차였지만 모비스는 포기하지 않고 추격전을 펼쳐 4쿼터 중반 3점 차까지 따라 붙었다. 그러나 그 이상은 없었다. 반격에 나선 문태종이 가공할 득점력으로 점수 차를 벌려 놓은 것. 결국 문태종의 원맨쇼에 힘입은 전자랜드는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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