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그의 새로운 역사가 완성됐다!'
저그 명가 엔투스 게임단의 신동원이 저그의 새로운 종결자로 등극했다. 신동원은 '몽환 저그' 차명환을 잡고 생애 첫 MSL 우승이라느 쾌거를 이룩했다.
신동원은 19일 오후 5시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피디팝 MSL 2010' 결승전서 차명환을 상대로 최강 저그 이제동을 제압한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며 생애 첫 우승을 노리던 차명환을 3-1로 제압하고 새로운 저그 최강자로 우뚝섰다.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저그전을 보여준 신동과 차명환 두 선수가 맞붙은 이번 결승전은 매세트 스타일에 따라 승패가 결정됐다. 신동원은 1세트를 내줬지만 마재윤 김정우 등 저그 명가 엔투스 프로게임단의 새로운 대표주자 답게 2, 3, 4세트를 내리 승리하며 생애 첫 우승이라는 쾌거를 올렸다. 또 엔투스 프로게임단은 마재윤 이후 MSL서 4년만에 우승자를 배출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승부처는 1-1로 맞선 3세트였다. 12드론 앞마당으로 출발한 신동원은 차명환은 저글링 급습해 대비해 저글링 숫자를 맞춰가면서 뮤탈리스크-스컬지를 생산했다. 이제동을 4강서 공중전으로 제압했던 실력은 어디가지 않았다. 뮤탈리스크-스컬지, 저글링 한 방 병력을 모은 신동원은 차명환의 앞마당을 급습하며 승리하며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기세를 탄 신동원은 4세트서도 과감한 저글링 뮤탈리스크 공격으로 차명환을 무력화시키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첫 우승에 도전한 차명환은 1세트 단테스피크서 하이브운영을 통해 기분 좋게 1세트를 선취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2, 3, 4세트를 내리 내주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우승을 차지한 신동원은 "열심히 한 노력의 결과를 보상받은 거 같아 기쁘다. 이번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더욱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감격에 벅찬 첫 우승 소감을 밝혔다.

아쉽게 준우승을 머무른 차명환은 "준비했던 것을 다 보여드리지 못해서 아쉽다. 하지만 앞으로 경기는 많다. 앞으로 더욱 좋은 경기를 많이 보여드려서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래겠다"고 준우승를 차지한 소감을 전했다.
우승을 차지한 신동원에게는 50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됐고 준우승을 차지한 차명환에게는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 피디팝 MSL 2010 결승전
▲ 신동원(하이트 엔투스) 3-1 차명환(삼성전자 칸)
1세트 신동원(저그, 8시) <단테스피크> 차명환(저그, 11시) 승
2세트 신동원(저그, 11시) 승 <서킷브레이커> 차명환(저그, 7시)
3세트 신동원(저그, 1시) 승 <벤젠> 차명환(저그, 7시)
4세트 신동원(저그, 12시) 승 <트라이애슬론> 차명환(저그, 8시)
scr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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