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대표 차출, 올해는 올림픽팀에 집중해야"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2.19 22: 34

"대표팀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단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올해는 대표팀의 평가전보다는 당연히 올림픽 대표팀 예선이 우선이다".
지난달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에 많은 선수들이 부상을 당했다. 전 국가대표 주장인 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팀에 복귀한 이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4주간 결장하게 됐고, 차두리(31, 셀틱)는 발목 인대 부상으로 약 1달간, 이청용(23, 볼튼)은 무릎에 타박상을 입은 바 있다.
박지성의 경우 '부상에 대한 염려'가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이유 중 하나로 밝혀져 국가대표 차출에 논란이 불거졌다. 게다가 차두리와 이청용이 부상을 당했음에도 아시안컵 직후에 열린 터키와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라가면서 차출 논란이 혹사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에 19일 tvN의 '백지연의 끝장 토론'에서는 축구 국가대표팀 차출과 관련해 이차만 전 국가대표 감독과 전 국가대표 선수인 김병지와 유상철, 김대길 KBS N 해설위원, 이보상 베스트일레븐 편집인 등이 토론을 가졌다.
특히 올해에는 대표팀의 평가전·브라질 월드컵 예선과 런던 올림픽 예선 및 세계청소년선수권 등의 일정이 겹치고 있다. 잘못하면 특정 선수 몇명은 매 경기에 나서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최근 축구협회서 선수 차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정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가이드라인이 얼마나 각급 대표팀을 만족시킬지는 미지수다.
경남 FC의 골키퍼 김병지(41)는 "일단 대표팀이 먼저라고 생각한다"며 A대표팀 우선 차출에 동조했다. 그러나 조건이 있었다. 바로 경기의 중요성을 따지자는 것. "단 시기적으로 봐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올해를 놓고 본다면 대표팀의 평가전보다는 당연히 올림픽 대표팀의 예선이 우선이다"고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이어 김병지는 "내년에 있을 2012년 런던 올림픽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고 밝히며 "올해에는 올림픽 예선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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