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길, "대표 차출, 무리하게 많지 않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2.19 23: 02

"아시안컵 직후 무리한 일정 때문이지, 전체적으로 봤을 때 국가대표 차출 경기는 그렇게 무리하게 많지 않다".
지난달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에 많은 선수들이 부상을 당했다. 전 국가대표 주장인 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팀에 복귀한 이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4주간 결장하게 됐고, 차두리(31, 셀틱)는 발목 인대 부상으로 약 1달간, 이청용(23, 볼튼)은 무릎에 타박상을 입은 바 있다.
특히 박지성의 경우 '부상에 대한 염려'가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이유 중 하나로 밝혀져 국가대표 차출에 논란이 불거졌다. 게다가 차두리와 이청용이 부상을 당했음에도 아시안컵 직후에 열린 터키와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라가면서 차출 논란이 혹사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에 19일 tvN의 '백지연의 끝장 토론'에서는 축구 국가대표팀 차출과 관련해 이차만 전 국가대표 감독과 전 국가대표 선수인 김병지와 유상철, 김대길 KBS N 해설위원, 이보상 베스트일레븐 편집인 등이 토론을 가졌다.
이와 관련해 김대길 위원은 "국내 국가대표 선수들이 무리하게 차출당한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했다. 김 위원에 따르면 박지성은 최근 1년 동안 소속팀 경기와 A매치를 포함해 45경기 정도에 출전했다고 한다. 같은 대표팀 동료인 기성용은 40∼45경기, 차두리는 35경기에 투입됐다. 이청용의 경우 K리그 시즌 종료 직후 이적한 터라 좀 더 많은 54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세계적인 선수들은 국내 선수들보다 더 많은 경기에 투입됐다고 한다. 김 위원은 "리오넬 메시는 65∼70경기, 사비와 이니에스타는 60∼65경기에 출전했다"며 "이번 아시안컵 직후 터키와 A매치에 차출한 것은 확실히 무리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것 때문에 다른 차출들이 무리하는 것처럼 보였을 뿐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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