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원을 두려워해 본 적이 없다".
4주간의 브라질 전지훈련을 마치고 오는 3월 5일 시즌 오픈에 대비해 완주군 봉동의 전용 훈련장서 마무리 훈련 중인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은 올 시즌에 대해 '서울-수원의 양강체제에 나머지 팀들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K리그 디펜딩 챔프 서울은 임대 신분이던 제파로프의 완전 이적과 '몰느님' 몰리나의 영입 등으로 더욱 강한 전력을 구축했다. 또 아쉬움이 많았던 수원도 최성국, 오장은 등 굵직굵직한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정상 도전을 꿈꾸고 있는 중.

최강희 감독은 "올 시즌은 서울과 수원이 가장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조직력도 중요하지만 개인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분명 서울과 수원은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전력으로 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과 수원에 비해 대어급 선수의 영입이 없던 최강희 감독은 브라질 전훈을 통해 조직력을 담금질했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특별히 유출된 전력이 없기 때문에 조직력을 키운 것이 가장 다행이다. 기존 선수들이 건재하기 때문에 공수 밸런스가 잘 맞아 들어갈 것이다. 지난해에는 실점을 먼저하고 쫓아가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컸다. 올해는 분명이 달라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서울과 수원뿐 아니라 새롭게 사령탑을 선임한 팀들의 분전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새로운 감독이 취임하면서 적극적인 준비를 하고 선수단의 집중력도 높아지기 때문에 더욱 탄탄한 전력이 될 것이라는 것이 최 감독의 설명.
또 최 감독은 서울-수원 외에는 큰 전력차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초반의 힘겨운 스케줄 싸움 후 결정되는 순위가 시즌 막바지까지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초반 기싸움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강희 감독은 "서울-수원이 가장 탄탄한 전력을 갖추었다고 해도 크게 두렵지 않다"면서 "예전에도 나는 우리 팀이 부족함이 많을 때도 큰 두려움이 없었다. 올 시즌에도 분명 우리가 철저히 준비했기 때문에 부담없이 우리의 목표를 해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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