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참' 이을용, "팀이 원하는 자리서 뛰겠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2.20 07: 47

강원 FC의 최고참 이을용(36)이 2011 시즌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강원 FC는 지난 19일 오후 강릉시청서 2011 팬미팅 및 유니폼 발표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을용은 올 시즌 전망과 팀 내서 자신의 역할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을용은 "감독님이 원하는 전술을 선수들이 거의 이해하고 있는 것이 지난 시즌과 다른점이다. 올 시즌에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팀이 달라진 점에 대해 전했다.
이어 이을용은 "올 시즌 팀의 공격적인 성향이 강해졌다. 미드필드서 공을 잡으면 1~2번의 전진 패스를 통해 골을 노린다"며 공격적인 측면서 한층 성숙해진 팀 색깔을 전했다.
이을용은 올 시즌 말레이시아 구단에서 더 나은 조건으로 러브콜을 받았지만 자신의 고향팀인 강원을 택했다.
이을용은 "강원을 내 축구 인생의 마지막 구단으로 생각한다. 처음 강원을 선택했을 때의 초심을 많이 생각했다. 사장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재계약 이유를 밝힌 후 "선수 생활을 앞으로 2년 정도 더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을용은 올 시즌 팀이 자신을 필요로 하는 위치서 뛸 각오가 되있다. 이을용은 팀의 상정에 따라 왼쪽 풀백과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다.
 
이을용은 "팀이 필요로 하는 자리서 뛰겠다. 미드필더와 측면 수비수로 뛰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전했다.
 
최순호 감독은 "이을용은 젊은 선수들보다 체력적인 면에서 더 뛰어나다. 훈련에 임하는 자세 또한 훌륭하다. 터키 전지 훈련서 중앙 수비수들이 부상을 당해 그 위치에 뛰게 했는데 자신의 위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훌륭하게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며 이을용의 성실함과 원숙한 기량에 대해 칭찬했다.
이을용은 "올 시즌 목표는 6강이다. 강원은 작년처럼 쉽게 지지는 않을 것이다"며 각오를 전했다.
ball@osen.co.kr
<사진> 강릉=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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