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열기…스트레스 받고 쓰러진 日 괴물루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2.20 07: 30

일본 프로야구 괴물루키가 스트레스로 쓰러졌다.
니혼햄 파이터스의 루키 투수 사이토 유키(23)가 갑작스럽게 복통을 호소하고 20일 예정된 야쿠르트전 선발등판을 취소했다. 지난 연말부터 '사이토 열풍'을 일으키면서 일본팀을 상대로 선발 데뷔전을 하루 앞두고 벌어진 일이다.
그만큼 팬들과 언론에서 사이토 열풍은 대단했다. 지난 1월16일 신인선수 입단 환영식에는 무려 1만1000명이 몰려들었고 스프링캠프 첫날 몰려든 취재진만 무려 56개 언론사, 423명 기자들이었다.
지난 13일 삼성과의 실전 데뷔전에는 5000명이 넘는 팬들이 찾아왔다. 팬들 뿐만 아니라 기자들이 벌떼처럼 몰려다니며 야구장에 진을 치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고 묻는 통에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었는데 지난 19일 오키나와 나고의 훈련장에 사이토가 3시간 동안 나타나지 않자 난리가 났다. 이 시간 사이토는 검진을 받기 위해 인근 병원을 찾았다. 조만간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지만 실전피칭 일정은 불투명하다. 일본언론들은 '개막을 목표로 진행된 스케줄이 차질을 빚게 됐다면서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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