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설리, 수지, 시크릿..'귀요미'들로 불리는 소녀적 매력이 물씬 풍기는 여자 연예인에 대한 인기가 높은 요즘이다. 가요계에 무섭게 불어닥쳤던 섹시 코드는 아기같은 귀여운 소녀들로 대체됐다고 해도 무리는 아니다.
대표적 인물이 귀여운 외모와 뛰어난 가창력을 겸비한 아이유. '마쉬맬로우'를 부를 때만 해도 그가 가진 귀여움이 얼마나 큰 파괴력을 지녔는지 몰랐던 아이유는 '잔소리' '좋은 날', '나만 몰랐던 이야기' 등 연이은 히트로 아이돌 위주의 가요계에 의미있는 대세가 돼 인기의 흐름을 비틀어놨다.
에프엑스의 설리는 카라의 강지영과 함께 대표적 '자이언트 베이비'로 불리며 新 아이콘이 됐고, 미쓰에이의 수지는 데뷔 후 가장 빨리 1위를 한 그룹인 만큼, 인기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경험하고 있다. 데뷔 1여년만에 드라마 주인공을 꿰차 차후 만능 엔터테이너로의 모습을 예상케 한다.


이 외에도 농염한 섹시녀들에서 아기새 몸동작을 하는 애교스러운 소녀들로 변한 시크릿은 데뷔 후 처음으로 지상파 가요프로그램 1위를 거머쥐며 인기 행진 중이다. 신인그룹 달샤벳의 수빈은 174cm라는 걸그룹 최장신의 키로 차세대 '자이언트 베이비'로 각광받고 있다.
'막내들의 반란'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막내들이 그룹의 아이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신조어 '베이글녀' 역시 아이같은 얼굴에 성숙한 몸을 지닌, 몸만 커진 아기라는 뜻의 '자이언트 베이비'와 비슷한 맥락이기도 하다.
이런 '귀요미들'은 연예인 치고는 친근감이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연예인 포스'보다는 옆집에 사는 예쁜 소녀같은 분위기를 갖고 있고, 특히 아이유 같은 경우는 착하고 성실해 보인다는 느낌도 상당한 플러스 작용을 한다.
또 팬문화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삼촌팬'들이 한 몫한다는 의견이다. 굳이 '롤리타 콤플렉스' 같은 이야기를 끄집어내지 않더라도 소위 '팬질'을 위해 팬을 선택하는 요즘 인터넷 팬문화에서, 삼촌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귀요미들이 빠른 인기 성장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걸그룹 멤버들의 나이가 갈수록 어려지기는 하지만, 어린 아이 같이 귀여운 얼굴에 늘씬한 몸매를 지니는 '반전의 매력'이 더해지면서 다각도의 매력을 지닌다는 평이다. 여러 가능성이 풍부해 상품성의 효과가 크다는 것이 귀요미들의 경쟁력이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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