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다룬 실화극 ‘아이들...’이 현빈 탕웨이 주연의 영화 ‘만추’를 꺾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2월 17일 개봉한 ‘아이들’은 개봉 3일째인 19일, 20만 9962명을 추가로 동원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57만 4752명.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다룬 영화 ‘아이들...’은 한창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현빈과 중국배우 탕웨이가 주인공을 맡은 영화 ‘만추’와 같은 날 개봉하면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됐지만, 초반 관객몰이에 성공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만추’는 개봉 삼일 째인 19일 하루 동안 14만 8996명을 동원했다. ‘아이들...’에 6만여명 뒤지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34만 7343명.
이는 현빈과 탕웨이의 스타 파워보다 ‘개구리소년’ 사건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통한 것으로 풀이된다.
1991년 3월 26일, 도롱뇽을 잡기 위해 집을 나선 다섯 명의 아이들이 돌연 실종된 일명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소재로 다룬 실화극 ‘아이들…’은 화성연쇄살인사건 소재의 ‘살인의 추억’, 이형호군 유괴살인사건을 다룬 ‘그 놈 목소리’의 뒤를 잇는 대한민국 3대 미제사건의 마지막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박용우, 류승룡, 성동일, 김여진, 성지루 등 연기파 배우들의 조합역시 영화에 신뢰감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박스오피스 3위는 개봉 24일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이, 4위와 5위는 각각 애니메이션 ‘라푼젤’과 범죄스릴러 ‘언노운’이 차지했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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