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임수정 '사랑한다...',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수상실패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1.02.20 08: 53

현빈과 임수정 주연의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이윤기 감독)가 제 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 수상에 실패했다.
19일 저녁(현지시간)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거행된 제 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아시아 영화 중 유일하게 장편경쟁 부분에 진출했던 현빈-임수정 주연의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이란 영화 ‘나데르와 시민, 별거’에게 수상의 영광을 넘겨줬다.
부부의 이혼문제, 이란의 사회적 갈등과 종교문제를 심도있게 다뤄 호평을 얻은 영화 ‘나데르와 시민, 별거’는 베를린영화제에서 장편 경쟁부문 최우수작품상과 남녀배우상을 모두 휩쓸었다.

당초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한국영화는 물론 아시아영화 중 유일하게 올해 베를린영화제 장편경쟁부문에 진출해 수상여부에 대해 관심이 뜨거웠다.
특히 국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현빈이 주연을 맡은 두 편의 영화가 장편경쟁부문(‘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과 포럼 부문(영화 ‘만추’)에 나란히 진출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와 ‘만추’는 베를린에서 각각 5회 상영분과 4회 상영분이 모두 매진돼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기도 했다.
한편, 26편의 영화가 진출한 단편경쟁부문에서는 박찬욱-박찬경 형제 감독이 연출한 영화 ‘파란만장’이 최고상인 금곰상을 수상했고, 양효주 감독의 ‘부서진 밤’은 심사위원상인 은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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