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박찬경 '파란만장', 베를린영화제 단편 금곰상 수상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1.02.20 09: 08

박찬욱 박찬경 형제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 ‘파란만장’이 제 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단편경쟁부문에서 최고상인 금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19일 저녁(현지시간)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거행된 제 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26편의 단편영화와 경쟁을 벌인 끝에 ‘파란만장’이 단편경쟁 부문 최고상인 금곰상을, 양효주 감독의 ‘부서진 밤’이 심사위원상인 은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파란만장’은 낚시터에서 묘령의 여인을 만나게 된 남자의 이야기로 한국의 무속신앙을 바탕으로 삶에 대한 통찰을 담은 영화. 오광록과 이정현이 주연을 맡은 ‘파란만장’은 100% 스마트폰으로 촬영을 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박찬욱 감독은 베를린영화제에서 두 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07년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로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됐던 박찬욱 감독은 당시 장편 부문 알프레드 바우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장편 경쟁 부문에 아시아영화 중 유일하게 진출했던 현빈 임수정 주연의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수상에 실패했다. 장편 경쟁부문 최고상인 금곰상은 이란 영화 ‘나데르와 시민, 별거’가 차지했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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