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주말연속극 '반짝반짝 빛나는'이 극 초반 깜찍한 반전 카드를 내민다. 순수하고 맑은 마음씨를 가진 지방 국립대 출신의 3년차 사법고시생 강대범(강동호 분)이 숨겨둔 아들을 가진 싱글대디라는 사실이다.
극 중 강대범은 밝고 명랑하며 언제나 얼굴에 싱글벙글 미소를 달고 사는 건강한 청년이다. 가난한 고시촌 식당집 딸로부터 있는 것 없는 것 다 뺏은 뒤 고시에 합격하자마자 마음을 싹 바꾸는 악역 캐릭터와 대비되는 천사표다.

강대범 역을 맡은 김동호는 선량하고 다정다감한 얼굴로 착한 남자의 진수를 열연한 덕분에 시청자들로 부터 ‘신(新)훈남’ 애칭까지 얻고 있다. MBC 주말극이 오랜만에 스타 탄생의 산실이 되는 것아니냐는 칭찬까지 쏟아질 정도다.
19일 방송된 ‘반짝반짝 빛나는’ 3회 방송분에서 강대범은 자신을 좋아한다는 황미란(한지우)에게 “나 여자 친구 있어. 어쩌냐? 여자 친구만 있는 게 아닌데?”라며 “1차 시험 끝나면 소개시켜줄게. 첫눈에 반하지나 마!”라는 의미심장한 멘트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결국 강대범은 20일 방송될 4회 방송분에서 아기를 품에 안고 있는 모습이 선보여지며 숨겨두었던 아들이 있었음이 밝혀지게 된다.
아기엄마와 대화를 나누던 강대범은 갑작스럽게 유학을 가겠다는 아기엄마의 통보에 화들짝 놀라게 되고, 그녀가 가버린 후 칭얼거리는 아기를 안아들고는 ‘싱글대디’가 돼버린 처지에 대해 황당해한다.
서울 모처의 한 커피숍에서 진행된 이날 촬영에서 아기가 추운 날씨로 인해 촬영만 시작되면 우는 바람에 촬영이 계속 지체됐다는 후문.
강동호는 아기와 함께 한 촬영에 대해 “아기와의 촬영은 정말 힘들다. 아기와 함께 찍는 장면이 있는 날은 유독 추운 날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아기가 심하게 울었다”며 “아기를 조심스럽게 안고 하는 것이 서툴러서 아기가 많이 우는 편인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제작사 측은 “‘반짝반짝 빛나는’에서 강동호는 다정다감하고 마음이 따뜻한 훈남 이미지의 강대범을 100% 몰입해 그려내고 있다”라며 “‘싱글대디’역을 위해 쉬는 시간에도 항상 아기 옆에 함께 있으면서 낯을 익히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라고 말을 전했다.
‘반짝반짝 빛나는’은 부잣집 딸로 살다가 한순간에 인생이 뒤바뀐 한 여자의 밝고 경쾌한 인생 성공 스토리를 다룬 드라마로,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어떤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노력으로 자기 삶을 되찾아나가며 결국 일과 사랑 모두에 성공하게 되는 고난 극복의 분투기이다.
한편, MBC 주말연속극 ‘반짝반짝 빛나는’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mcgwire@osen.co.kr
[사진제공 = 에넥스텔레콤, 호가엔터테인먼트]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