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하승진과 강병현이 내외곽서 맹활약을 펼친 KCC가 모비스를 꺾고 2위 전자랜드에 2경기 반 차로 나가섰다.
KCC는 20일 울산동천체육관서 열린 현대모비스 2010-2011 프로농구 5라운드 모비스와 경기서 96-86으로 승리를 거두고 원정 경기 4연승을 기록했다.
28승 16패를 기록한 KCC는 전자랜드에 패배 후 2연승을 거뒀고 모비스(14승 30패)는 7연패에 빠지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기대하기 힘들게 됐다.

KCC는 하승진이 올 시즌 자신의 최다 득점인 30점 13리바운드, 강병현이 25점 5도움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모비스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거뒀다.
1쿼터서 KCC는 높이의 우위를 바탕으로 앞서 갔다. 하승진은 1쿼터서 5개 2점슛을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KCC는 1쿼터 리바운드서 11-7로 앞서며 26-20으로 리드했다.
모비스는 2쿼터서 3점슛이 터지며 경기를 뒤집었다. 모비스는 26-29서 양동근과 김동우의 3점슛을 묶어 34-29로 역전에 성공했다. KCC는 2쿼터 초반 득점을 올리지 못했던 하승진이 골밑에서 좋은 위치를 선점해 연속 득점을 올리며 추격했고 결국 46-46 동점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하승진은 전반전에만 20득점 7리바운드를 올리며 활약했고 모비스는 로렌스 엑페리건이 14점 9리바운드로 맞섰다.
3쿼터는 강병현의 쿼터였다. 강병현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8점을 3쿼터에 몰아넣으며 KCC가 77-66으로 앞서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모비스는 4쿼터서 종료 5분 여를 남기고 홍수화와 김동우가 연속 3점슛을 성공시키며 5점 차까지 추격했고 켄트렐 그랜스베리가 득점을 올리며 경기 종료 2분 30여 초를 남기고 83-85까지 따라붙었다.
KCC는 동점 내지 역전의 위기를 맞았지만 추승균이 정면서 3점슛을 터뜨려 백전 노장의 힘을 보여줬다. KCC는 크리스 다니엘스가 골밑슛과 임재현의 3점슛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ball@osen.co.kr
<사진> KB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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