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범 18점' SK, 삼성에 짜릿한 역전승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2.20 16: 52

SK가 '서울 라이벌' 삼성을 따돌리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SK는 20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75-69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18승 25패를 기록했고 삼성과 상대 전적에서도 4승 1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삼성은 3연패의 수렁에 빠지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SK 승리의 주역은 김효범(18점)과 김민수(14점 8리바운드). 김효범은 고비마다 날카로운 슛을 성공시켰고 김민수는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힘을 보탰다. 여기에 테런스 레더(22점 8리바운드)가 제 몫을 해주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도 나이젤 딕슨(16점 9리바운드)이 모처럼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시소게임이었다. 삼성이 딕슨과 김동욱을 앞세웠다면 SK도 김민수의 맹공으로 1쿼터를 16-16 동점으로 마쳤다.
그러나 2쿼터부터 삼성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승준이 살아난 덕이었다. 여기에 김동욱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삼성은 전반을 37-28로 앞선 채 마쳤다.
삼성은 이원수의 3점 슛이 작렬하며 3쿼터 한때 47-37으로 도망갔다. 그러나 잦은 실책이 문제였다. SK가 매서운 추격전을 벌이더니 3쿼터 종료 직전 51-52로 점수를 좁혔다.
마지막 4쿼터에서도 접전은 이어졌다. 삼성이 이승준의 활약에 힘입어 64-57로 앞서갔지만 SK도 김효범과 레더의 마지막 추격으로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66-66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가 갈린 것은 마지막 1분 동안이었다. 레더의 득점으로 68-66으로 역전에 성공한 SK는 다시 변기훈의 3점 슛으로 71-66으로 도망갔다. 여기에 김민수가 이정석을 상대로 스틸을 성공한 뒤 레더가 2점을 추가했다. 삼성도 헤인즈가 마지막 3점 슛을 성공했지만 이미 승부가 결정된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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