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쐐기포' 변기훈, "3점슛 한 방으로 끝냈죠"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2.20 17: 51

"3점슛 2방이면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해요. 오늘은 제가 1분을 남기고 3점슛 한 방으로 끝냈네요".
서울 SK의 변기훈이 20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75-69로 승리한 뒤 꺼낸 얘기다.
신인치고는 당찬 발언이지만 그럴 자격이 있었다. 경기 종료 1분 1초 전 68-66의 박빙 상황에서 쐐기 3점포를 터트려 SK의 소중한 승리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LG전 패배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희박해졌던 SK에는 천금 같은 승리였다.

이에 대해 변기훈은 "팀이 지고 있던 상황에서 역전극을 만들어냈어요. (황)성인이 형이 나한테 공을 주는데 긴장되더라고요. 그래도 집중해서 슛을 던진 것이 림을 갈랐네요. 3점슛 2방이면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해요. 오늘은 제가 1분을 남기고 3점슛 한 방으로 끝냈네요"라고 웃었다.
이어 변기훈은 "LG전에 지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어요. 그런데 오늘 승리로 전환점이 됐다고 생각해요. 연패를 당하지 않고 승리를 쌓았다는 사실이 기쁘죠. 오늘처럼 경기하면 괜찮을 거 같아요. 지고 있을 때 똘똘 뭉쳐서 목소리를 높이면 플레이오프를 나갈 수 있어요. 농구는 흐름이에요. 전자랜드 그리고 동부까지 이길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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