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자격’ 여섯 멤버들이 어린 시절 꿈꿨던 장래희망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에서는 죽기 전에 해야 할 쉰세번째 미션으로 ‘남자, 그리고 장래희망’ 편이 방송됐다.

“나이 쉰에 무슨 장래희망이냐”며 이경규를 비롯한 멤버들이 툴툴거렸지만 어린시절 꿈을 회상해보며 저마다 추억에 젖어들었다. 어린시절 장래희망을 보기 위해 멤버들의 생활기록부도 공개됐다.
어린시절 대통령과 축구선수를 꿈꿨다는 김국진은 “어릴 때만 꿈꿨던 게 아니다. 군대 제대하기 전 말년 휴가 때까지도 심각하게 대통령을 꿈꿨다”고 말했다. 또 다른 축구선수의 꿈도 털어놨다. 축구선수를 꿈꿨던 만큼 초등학교 생활기록부에는 “축구를 잘한다. 킥과 패스를 잘한다”는 말이 쓰여 있어 눈길을 끌었다.
축구선수에 도전한 김국진은 ‘잠깐’ 배운 축구실력과 저질체력으로 어려움에 봉착했다. 본 경기에 들어가, 교체출전한 김국지는 의외로 패스와 킥실력을 발휘해 선수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어린시절 부산에서 살았다는 이경규는 “영화관 3개랑 가축병원 사이에 집이 있었다. 그래서 그때는 영화 쪽 관련 일이나 수의사가 되고 싶었다”고 털어놨고, 중학교 3년 내내 “동물 사육”을 장래희망으로 꼽은 생활기록부가 공개됐다. 장래희망을 이루기 위해 이경규는 동물병원으로 향했다.
야구선수와 과학자를 장래희망으로 꼽은 김태원은 “초등학교 때 8번 타자로 야구를 해 야구선수를 꿈꿨지만 3루타를 치고도 1루에서 아웃돼 접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타임머신에 관심이 많았다”는 김태원은 학생시절 생활기록부가 공개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생활기록부에는 “학습에 관심이 낮고 노력이 적음, 학습태도는 좋으나 이해가 느림. 신체는 건강하나 치아가 좋지 못하며 신체가 불결함” 등이 기록돼 멤버들의 야유를 받았다.
장래희망 도전에 따라 카이스트 연구원이 된 김태원은 ‘마루Z’라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참여했다. 의외로 과학적 지식이 풍부한 김태원은 연구원들의 놀라움을 샀지만, 로봇개발의 어려움에 봉착했다.
‘박사개그맨’이자 ‘국민약골’ 이윤석은 6백만불의 사나이, 코만도, 람보, 슈퍼맨 등 지금과 반대되는 꿈을 전했고, “아버지가 강력계 형사이셔서 집에 수갑이 있었다. 그래서 나도 형사가 되고 싶었다”는 꿈도 함께 전했다. 특히 이윤석은 초등학교 6년 내내 ‘우’ 두 개를 제외한 거의 ‘수’를 받은 생활기록가 공개됐고, 전교 어린이회장까지 한 사실이 알려져 멤버들의 부러움을 샀다.
영등포구의 지구대를 찾은 이윤석은 술 취한 취객과 고성방가 할머니, 동네 주민들간의 싸움을 중재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왔지만, 오히려 경찰에게 소리를 지르고 손지검을 하는 시민들의 난동에 이윤석은 “연예인들의 악플이 문제가 아니다. 정말 힘들겠다”며 한숨을 지었다.
그 외에 이정진은 변호사에, 윤형빈은 만화방 주인에 도전한다.
bongjy@osen.co.kr
<사진> KBS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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