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즐겨라'가 음치 김현철의 우승으로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
20일 방송된 MBC '일밤-오늘을 즐겨라'에서는 1차 오디션과 중간 평가를 통해 선발된 김종서팀 3커플(신현준-최송현,정형돈-루나,이특-광희)과 윤도현팀 3커플(정준호-홍수현,김현철-구지성,서지석-조혜련)의 최후의 경쟁무대와 준비과정이 공개됐다.

신현준과 최송현 팀은 하루에 문자를 10통 이상씩 주고받고 이틀에 한 번씩 만나 연습을 하는 등 어느 팀보다 열성적으로 연습에 임했다. 본 무대에서도 최고의 공연을 선보여 심사위원들을 감동시켰다.
또한 두 사람은 이색적인 무대 의상으로 충격을 줬다. 신현준은 빨간 립스틱에 치마로 여장을, 최송현은 검은 재킷과 넥타이로 남장을 해 눈길을 끌었다.
정준호-홍수현 커플 역시 이승기의 '결혼해줄래', 포미닛의 '뮤직' 등을 작사한 최고의 작사가 황성진을 찾아가 작사 노하우를 배우고 보컬 트레이너에게 개인 강습을 받는 등 신곡에 대한 욕심를 보였다.
김현철-구지성 커플은 윤도현을 직접 찾아가 록의 기본정신을 배웠다. 특히 음치로 독설을 면치 못하던 김현철은 뛰어난 작사 실력으로 윤도현의 칭찬을 듣고 록 음악에 대한 자신감을 얻기도 했다.
1차 오디션에서 최악의 평으로 눈물을 보였던 루나와 정형돈은 무대 퍼포먼스를 배우기 위해 가수 노라조 연습실을 직접 찾아가기도 했다. 두 사람은 최종 무대에서 에너지 넘치는 공연을 보여줘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들었다.
남남커플이었던 이특과 광희는 스케줄 때문에 연습이 부족한 티가 났고, 선배들에게 혹평을 들었다. 유현상은 "젊음을 던져라. 마이크를 씹어먹을 정도로 해야한다"며 더 에너지를 발산하지 못한 것에 대해 비평했다.
김종서 역시 "어디에 들어가야할지 모르고 우왕좌왕하은 모습이 역력했다"며 "다 짧은 시간 쪼개서 연습했는데, 시간 부족은 핑계가 되지 않는다"고 평했다.
최종 결과 윤도현의 신곡은 김현철-구지성 팀에게, 김종서의 신곡은 정형돈-루나에게 돌아갔다.
특히, 음치였던 김현철이 노래 대결에서 우승을 해 훈훈함을 안겨줬다. 출연진들은 "기적을 노래하는 김현철"이라며 축하했고, 김현철 역시 "인생은 오래 살아봐야 아는 일"이라며 감격에 겨워 했다.
한편, '오늘을 즐기는 방법'을 찾아나선 일곱 남자들의 좌충우돌 해프닝을 그린 '오즐'은 이날 방송을 끝으로 6개월 간의 장정을 정리했다. '오즐' 대신 오는 3월부터는 '나는 가수다'가 새롭게 출범한다.
bonbon@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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