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플레이오프로 가는 더욱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창원 LG가 '문코비' 문태영을 앞세워 선두 부산 KT를 꺾고 6강 플레이오프를 향해 성큼 다가섰다.
LG는 2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KT와 경기서 문태영(20득점 14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1-68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0승 23패를 기록하며 6강 플레이오프행 가능성을 부쩍 높였다.

반면 선두 KT는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시즌 전적 31승 12패로 2위 인천 전자랜드(30승 13패)에 1경기 차로 쫓기는 처지에 이르렀다.
전반 KT에서는 지난 시즌 최고 외국인 선수 제스퍼 존슨(24득점 8리바운드)이 돋보였다. 존슨은 3점슛 3개 포함 13득점을 올리며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공격력을 자랑하는 동시에 공격 선봉이 되었다. 그에 반해 LG는 주포 문태영에만 의존하지 않는 공격으로 KT에 맞섰다.
조상현은 1쿼터서 3점슛 2개로 불을 뿜었고 1쿼터 무득점에 그쳤던 문태영은 2쿼터 6득점으로 감을 찾기 시작했다. 양 팀은 전반을 39-39로 팽팽히 맞선 채 후반을 맞았다.
3쿼터서 LG는 다원화된 공격으로 리드를 잡았다. 특히 문태영은 3쿼터서만 6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특유의 공격력을 뽐냈다. 그에 반해 KT는 존슨의 야투율이 급격히 저하되며 분위기를 상대에게 내주고 말았다. 3쿼터 종료 버저와 함께 LG는 61-50으로 리드했다.
4쿼터서도 LG는 문태영이 공-수에서 변함없이 믿음직한 모습을 보인 덕분에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KT는 존슨의 공격력을 다시 앞세웠으나 이미 내준 승기를 빼앗아오기는 무리가 있었다.
■ 19일 전적
▲ 창원
창원 LG 81 (20-23 19-16 22-11 20-18) 68 부산 KT
farinelli@osen.co.kr
<사진> KB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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