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버라이어티 ‘1박2일’의 미션이 갈수록 독해지면서 멤버들의 고생이 극(?)에 달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광역시 투어에 이어 5대섬 특집으로 멤버들이 대한민국에 아름다운 섬 다섯 곳을 찾아 릴레이 미션을 수행했다.
차, 비행기, 배 등의 교통수단을 이용해 5개의 섬을 찾아야하는 만큼 멤버들은 새벽부터 소집됐고, “이제 꽉 채운 48시간 동안 ‘1박2일’을 찍는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1박2일’ 멤버들이 찾아야 할 곳은 별 한 개에서 4만 9천개까지 다양한 난이도를 자랑했다. 가장 가까운 호도에서 부터 소매물도, 전남 손죽도, 제주도, 울릉도 등 총 다섯 곳이었다. 각 섬에 간 멤버들은 동요 ‘퐁당퐁당’을 돌림노래로 부르기, 20cm 물고기 잡기, 눈사람 만들기 등 다양한 미션이 주어졌다.
그중 가장 압권은 울릉도. 기상 상황으로 울릉도에 가는 것에 실패하기도 했던 ‘1박2일’ 팀은 5대 섬 특집으로 울릉도에 다시한번 도전했다.
특히 울릉도가 별 4만 9천개인 이유는 다름 아닌 돌아올 기약이 없기 때문. 울릉도에서 길이 3m의 눈사람을 만들어야 하는 미션은 둘째 치고 기상 상황이 매우 좋지 않아 돌아오는 날 배가 뜨지 않을 확률이 90%였다. 배가 뜨지 않으면 ‘1박2일’ 촬영과 상관없이 울릉도에 계속 머물러야만 했다.
멤버들은 서로 ‘울릉도만은 아니길 바란다’고 손을 모았다. 복불복으로 목적지를 알 수 없는 멤버들은 각기 차에 몸을 실었다.
가장 먼저, 이승기가 탄 차가 김포공항으로 향하면서 제주도행이 확정됐고, 그 외 은지원은 가장 낮은 난이도의 호도에, 강호동과 김종민은 소매물도와 손죽도로 향했다. 결국 울릉도 행은 이수근이 낙점됐다.
그러나 포항 여객터미널에 도착한 이수근은 동해 기상 악화로 모든 배가 출항하지 못하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난처해하면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bongjy@osen.co.kr
<사진> KBS화면캡처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