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30분' 셀틱, 레인저스에 3-0 완승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2.20 23: 24

개리 후퍼가 2골을 넣은 셀틱 FC가 레인저스 FC와의 '올드펌 더비'서 완승을거뒀다. 기성용은 후반전에 교체 투입돼 팀 승리를 지켜냈다.
셀틱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밤 스코틀랜드 셀틱파크서 열린 2010-2011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경기서 후퍼가 2골을 넣는 활약에 힘입어 레인저스 FC에 3-0으로 승리했다.
올드펌 더비서 승리를 거둔 셀틱(20승 4무 2패, 승점 64점)은 2위 레인저스(18승 2무 4패, 승점 56점)보다 두 경기를 더 치른 상황서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리며 리그 우승을 향한 중요한 1승을 챙겼다.

기성용은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15분 바람 카얄 대신 교체 투입돼 수비형 미드필드 위치서 자신의 역할을 다했고 프리킥 상황서 키커로 나서며 팀에 기여했다. 기성용은 후반 40분 강렬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려 레인저스의 골문을 위협했다.
두 팀은 라이벌전답게 경기 초반부터 거친 몸싸움을 펼치며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레인저스의 카얄 바틀리는 전반 3분 스콧 브라운에게 거친 태클을 해 경고를 받았고 두 팀 선수들은 잠시 말다툼을 벌이며 뜨거운 경기를 펼쳤다.  
 
선제골은 후퍼가 개인기를 통해 뽑아냈다. 페널티 박스 왼쪽 부근에 있던 후퍼는 전반 17분 왼쪽 측면에 있던 조 레들리의 땅볼 패스를 잡지 않고 앞쪽으로 살짝 밀어넣은 후 폭발적인 순간 스피드를 이용해 수비수 데이빗 웨어를 제쳤다. 페널티 박스 안쪽서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은 후퍼는 오른발로 침착하게 슛을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셀틱은 전반 28분 중앙쪽에 있던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가 왼쪽 측면에 빠져 있던 에밀리오 이사기레에게 절묘하게 연결했고 상대 골문족으로 파고들던 후퍼가 페널티 에어리어서 이사기레의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을 쭉뻗어 갖다대며 추가골을 올렸다.
레인저스는 미드필드서부터 강한 압박을 펼친 셀틱의 수비에 대한 해법을 풀지 못하며 이렇다할 공격을 하지 못한 채 전반을 0-2로 마쳤다.
2골을 뒤진 레인저스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반서 부진했던 스티븐 네이스미스 대신 193cm의 장신 공격수 카일 라퍼티 교체 투입해 공격의 변화를 시도했다. 레인저스는 후반전서 전반전보다는 활발한 공격을 펼쳤고 셀틱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반격했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셀틱에 둥지를 튼 크리스 커먼스는 후반 25분 왼발 페인트로 수비수를 제친 후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팀의 프리킥 상황시 키커로 나선 기성용은 후반 40분 강렬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려 레인저스의 골문을 위협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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