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풀타임을 소화하며 활약한 볼튼이 풀햄을 누르고 FA컵 8강에 진출했다.
32강서 재경기 끝에 위건을 누리고 올라온 볼튼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크레이븐 코티지서 열린 FA컵 5라운드(16강전)경기서 이반 클라스니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풀햄에 1-0으로 승리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이청용은 날카로운 크로스와 더불어 수비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팀이 1-0으로 승리하는 데 기여했다.

클라스니치는 전반 19분 왼발슛으로 상대 오른쪽 골망을 흔들며 귀중한 결승골을 뽑아냈다.
홈 관중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풀햄은 경기 내내 공격을 주도하며 전체 슈팅수에서 16-5, 유효 슈팅수서 7-3으로 앞섰지만 골을 넣지 못하며 패했다.
이청용은 후반 25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 있던 케빈 데이비스에게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골키퍼 마크 슈와처가 데이비스의 슛을 선방해내 도움을 올리지는 못했다.
풀햄은 후반 27분 대니 머피가 페널티 아크 왼쪽 부근서 찬 프리킥이 볼튼 오른쪽 골문을 벗어나며 동점골을 넣을 기회를 놓쳤다. 볼튼은 후반 30분 마틴 페트로프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부근서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기회를 잡았지만 골키퍼 슈와처의 선방에 다시 한 번 막혔다.
풀햄은 경기 막판까지 세트 피스를 통해 볼튼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FA컵서 탈락했다.
이날 승리로 볼튼은 버밍엄시티와 FA컵 8강전을 갖게 됐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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