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소년 '아이들...', '만추' 꺾은 비결은? "실화의 힘"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1.02.21 08: 18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다룬 영화 ‘아이들...’이 한창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현빈 주연의 영화 ‘만추’를 꺾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2월 17일 개봉한 ‘아이들’은 개봉 첫 주말인 18일부터 20일까지 52만 266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77만 324명.
특히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다룬 영화 ‘아이들...’은 현빈과 중국배우 탕웨이가 주인공을 맡은 화제작 ‘만추’와 같은 날 개봉하면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됐지만, 초반 관객몰이에 성공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그 힘은 무엇일까. ‘아이들...’은 1991년 3월 26일, 도롱뇽을 잡기 위해 집을 나선 다섯 명의 아이들이 돌연 실종된 일명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다룬 실화극이다. 화성연쇄살인사건 소재의 ‘살인의 추억’, 이형호군 유괴살인사건을 다룬 ‘그 놈 목소리’의 뒤를 잇는 대한민국 3대 미제사건을 다룬 마지막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특히 개구리소년 사건은 국민적인 관심이 가장 큰 사건이자 사건발생 15년 후인 2006년 공소시효가 만료되면서 더 이상 처벌도 불가능한 사건으로 남았다. 그런 만큼 관객들의 관심과 궁금증이 여전히 높았고, 이것이 극장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박용우, 류승룡, 성동일, 김여진, 성지루 등 연기파 배우들의 조합역시 영화에 신뢰감을 불러 일으키면서 관객을 극장가로 끌어들였다.
한편, ‘만추’는 개봉 첫 주말 35만 3219명을 동원했고, 누적관객수 45만 9506명을 기록했다.
bongj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