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드니로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긴 '성난 황소'와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노익장을 확인한 '밀리언달러 베이비'에 이어 '파이터'도 KO펀치를 작렬할수 있을까.
할리우드의 최대 축제인 아카데미가 복싱영화의 감동에 또다시 트로피를 내줄 지 여부에 전세계 영화계가 주목하고 있다. 꽃미남 배우에서 연기파로 변신한 크리스찬 베일과 근육질 열혈배우 마크 월버그 주연의 감동 드라마 '파이터'가 그 주인공이다.

그래미상을 놀라게한 '파이터'는 2011년 각종 시상식에서 노미네이트 기록행진과 수상의 기쁨까지 거머쥐며 아카데미 최고 화제작 가운데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월 27일(현지시간) LA에서 열리는 제 8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어떤 활약을 선보일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중이다.
겨울의 끝자락, 해마다 전세계의 시선을 사로잡는 시상식 시즌이 다가왔다. 모든 시상식은 아카데미의 전초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전 세계 영화인들이 2011년 2월 27일(현지시간)에 열릴 아카데미 시상식에 주목하고 있다.
더불어 제83회 아카데미 최우수작품상 후보에 오른 10편 중 <파이터>, <블랙스완>, <킹스 스피치> 등 국내 미개봉작 5편이 최근 개봉일을 확정 지으면서 국내에서도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이렇듯 다양한 작품들이 수상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의 아카데미 시상식의 관전 포인트가 관심을 모으며 시상식에 대한 기대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우선, 지난해 흥행에 이어 시상식에서도 연이은 쾌거를 맛보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와 올해 시상식에서 떠오르는 작품 중 하나인 <킹스 스피치>가 작품상 후보에 올라 서로의 독주를 견제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상식에서 작년 최다 노미네이트 작품 <아바타>를 제치고 <하트로커>가 작품상을 수상하였듯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결과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아카데미 승리의 여신은 어느 작품의 손을 들어줄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한, 아카데미 수상후보에 빠지지 않는 감동실화를 소재로 다룬 영화들이 유난히 많은 올해의 시상식에서는 전설적인 권투 선수 미키 워드(마크 월버그)가 형 디키 에클런드(크리스천 베일)와 함께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세계 챔피언에 도전하는 감동실화 <파이터>를 비롯해 <소셜 네트워크><킹스 스피치><127 시간> 등 실화를 기반으로 한 후보작들이 많아 이들 작품의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중 특히 <파이터>는 과거 아카데미의 영예를 안았던 <밀리언 달러 베이비><슬럼독 밀리어네어>와 비견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여느 복싱 영화와 달리 드라마틱한 휴먼스토리, 글로벌한 감성의 가족애까지 다루고 있어 복싱영화의 진화라는 평을 받고 있는 <파이터>는 골칫덩어리 가족이 낳은 두 명의 형제 복서가 펼치는 가장 뜨거운 도전을 담은 영화로 현재 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편집상 6개 부문 7개 후보에 오른 상태이다.
그 중에서도 무려 14kg을 감량해 화제를 일으킨 크리스찬 베일은 여우 조연상 후보에 오른 멜리사 레오와 함께 2011년 거의 모든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고 있어 유력한 수상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기대되는 후보작들이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어 그 관심과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결과는 27일 발표된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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