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륙선수권 2위' 아사다, "트리플 악셀은 100점"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2.21 08: 49

"트리플 악셀은 100점이었다".
일본 피겨의 간판스타 아사다 마오(21)가 지난 20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막을 내린 국제빙상연맹(ISU) 4대륙선수권에서 자신의 연기를 평가한 말이다.
쇼트프로그램에서 63.41점으로 2위에 머물렀던 아사다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32.89점으로 자신의 최고 기록에 거의 근접한 고득점을 챙겼음에도 불구하고 쇼트와 프리서 모두 1위를 기록한 안도 미키(24, 66.58+134.76=201.34점)의 벽을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그러나 아사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4대륙선수권을 오는 3월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을 대비하는 발판으로 준비한 만큼 실망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서다.
오히려 이번 대회에서 안정을 되찾은 자신의 연기 완성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사다의 총점 196.30점은 올 시즌 자신의 국제대회 최고 기록이다. 일본선수권의 193.69점보다 나아진 점수다.
특히 장기이자 발목을 잡았던 트리플 악셀이 달라졌다. 쇼트프로그램에서는 회전수 부족으로 감점을 받았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완벽한 성공으로 기술 가산점 1.29점까지 챙겼다.
아사다 스스로 "트리플 악셀은 100점이었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러나 아사다의 생각과 달리 아직 만족하기에는 이르다는 시선도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아사다를 지도하는 사토 노부오(69) 코치. 사토 코치는 "이 자리에도 겨우 도착했다"며 자만심을 경계했다.
실제로 아사다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악셀을 2번 구사하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자신감 부족으로 1번만 시도했다. 그 대신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컴비네이션을 펼쳤지만 이 부분에서도 회전수 부족으로 감점돼 아사다에게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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