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걱턱 교정하는 ‘무고정 양악수술’, 궁금한 점은?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2.21 09: 00

최근 ‘양악수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양악수술은 턱뼈나 치아의 불규칙성을 교정하는 수술로 위턱과 아래턱을 동시에 수술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주걱턱이나 비대칭 환자들이 시술받고 있으며, 최근 수술 사실을 공개한 몇몇 연예인들로 인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인터넷이나 잡지광고 등에서 부분별한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고, 정작 양악수술이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혼란을 주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다. ‘주걱턱과 양악수술’에 대한 정보들, 양악수술 전문의를 통해 알아봤다.
▲ 주걱턱은 유전이다?
흔히들 주걱턱은 유전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나, 실제 주걱턱의 유전율은 5% 미만에 머무르고 있다. 즉, 부모가 주걱턱일 경우 자녀에게 유전될 확률보다 그렇지 않을 확률이 더 높다는 결론이다. 주걱턱은 2차 성장기에 아래턱의 발달에 의한 성장성 혹은 발육성으로 인한 것이 대부분으로, 후천적인 원인에 의한 발생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사람의 얼굴은 평소 생활습관, 사고방식, 주위환경의 영향을 받아 지속적으로 변화한다. 때문에 평소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타고난 V라인도 비대칭이나 사각턱 얼굴로 바뀔 수 있고, 습관에 따라 주걱턱 성향을 보일 수도 있다. 따라서 평소에 목이 쭉 앞으로 빠져있는 거북이 자세나 습관적으로 턱을 괴는 습관, 음식물을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 책상에서 엎드려 자는 습관 등은 피하도록 한다.
▲ 주걱턱 양악수술은 언제든 가능하다?
주걱턱 양악수술은 물론, 얼굴뼈를 다루는 대부분의 ‘안면윤곽수술’은 무엇보다 수술 시기가 중요하다. 남성의 경우는 18~19세 정도가 적당하며, 여성은 17~18세 정도로 얼굴뼈 성장이 멈춘 이후에 수술이 가능하다. 얼굴뼈 성장의 완료 유무는 성장판이 닫혔는지를 확인하면 알 수 있다.
▲ 수술만하면 치아교정은 안 해도 된다?
주걱턱이나 돌출입 등은 수술 후 턱이 제자리를 찾게 되면 턱에 맞지 않는 치아교합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턱이 제 자리를 찾는 수술 이후에 치아간의 관계를 긴밀해지도록 하는 수술 후 교정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통상적으로 양악수술은 수술 후 일정기간동안 윗니와 아랫니를 고정하는 ‘악간고정’을 시행하게 되는데, 환자는 수술 직후 숨쉬기, 식사 등에 다소 제약이 따를 수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수술 후 악간고정을 하지 않는 ‘무고정 양악수술’이 인기를 얻고 있다. ‘무고정 양악수술’이란 보다 상악과 하악간의 정확한 고정을 통해 수술 후 ‘악간고정’이 필요 없도록 하는 방법을 말한다.
유상욱 원장은 “‘무고정 양악수술’은 악간고정이 없으므로 수술 직 후 편안한 호흡 및 대화가 가능해 심리적인 안정감을 줄 수 있으며, 자유로운 식사가 가능하다. 또한 일정기간 입을 묶어 턱관절이 굳어지지 않으므로 입을 벌리는 연습이 필요 없어 치료기간 또한 단축된다. 따라서 수술 후 빠른 일상으로의 복귀가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 꼭 잊지 말아야 할 것들!
양악수술 후 외모가 몰라보게 개선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TV나 인터넷 등에서 양악수술 후 예뻐진 연예인들만 보고 단순히 외모개선만을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 특히 양악수술이 매우 간단한 수술이며 수술만 하면 누구나 예뻐질 수 있는 것처럼 분위기가 조장되고 있어 주의를 요하고 있다.
그랜드성형외과 유상욱 원장은 “양악수술은 턱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우선이다. 드라마틱한 심미적 변화를 원한다면 교합을 정상으로 맞추는 것을 기본으로 턱 끝의 길이, 넓이는 물론 얼굴 전체의 자연스런 입체감까지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성형외과는 물론 구강외과(치과)와의 긴밀한 협진이 수술 후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인데,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구강외과 의료진과 심미적 개선을 위한 성형외과 의료진간의 긴밀한 협진이 가능한 병원을 선택한다면 보다 만족도 높은 수술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양악수술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외형적인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더 윤택한 사회생활을 위해 선택하는 방법 중 하나다. 단순히 빨리 예뻐지고 싶다는 조급함을 버리고 수술을 하고자 하는 목적과 의견을 주변사람 및 전문가와 충분히 상의하는 것이 좋겠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