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김상현, 시범경기도 외야 기용"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2.21 09: 13

"될수록 경기를 많이 뛰어야 한다".
외야수로 변신한 KIA 주포 김상현(31)이 계속 좌익수로 뛸 것으로 보인다. 미야자키 휴가캠프를 지휘하고 있는 조범현 감독은 "계속 경기를 뛰어야 적응이 되지 않겠는가. 전훈 연습경기를 포함해 귀국후 시범경기까지 좌익수로 계속 기용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범호의 입단과 함께 외야수로 나서는 김상현은 미야자키에서 좌익수 적응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미야자키 자체 청백전과 대외 연습경기에서 모두 좌익수로 뛰고 있다. 아직은 불안한 모습이지만 조금씩 적응력을 키워가고 있다.

김상현의 외야기용은 어쩔 수 없는 측면이 크다. 김상현도 인정하고 있다. 조 감독은 김상현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으면서도 빠른 외야수 적응을 바라고 있다. 실전에서 기용해본 결과 "포구와 송구능력은 안정됐다. 자주 경기가 나가면 적응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앞으로 많은 실전을 통해 타구판단력을 키운다면 주전 좌익수로 쓸 작정이다.
김상현이 좌익수로 나설 수 있다면 팀의 선수기용 측면에서도 여유가 생긴다. 조범현 감독은 상대투수에 따라 타선 변화를 많이 주는 편이다. 만일 좌투수가 나온다면 김상현과 나지완이 좌익수와 지명타자 두 포지션을 소화하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따라서 김상현의 포지션은 좌익수에 국한되지는 않을 것 같다. 상황에 따라 좌익수와 지명타자를 오갈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경기 도중 돌발상황 혹은 이범호의 빈자리가 생길 경우 3루수까지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외야 적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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