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민영과 박보영이 올 여름 호러퀸 대결을 벌인다. 두 사람은 각각 영화 ‘고양이’와 ‘미확인 동영상’의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지난해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로 ‘대물’ 신드롬을 일으켰던 박민영이 첫 스크린 도전 작품으로 호러 영화를 선택했다. 영화 ‘고양이’(감독 변승욱)는 애완견 미용샵에서 일하는 한 20대 여자가 의문의 고양이와 동거를 하게 되면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공포에 휩싸이게 되는 호러 영화이다. 충무로에서 시나리오만으로도 온몸을 전율케 하는 극한의 공포를 전하는 탄탄한 시나리오 구성으로 입소문이 났던 작품이다.
극중에서 박민영은 외형상으로는 지극히 아름다운 고양이지만 그 고양이의 주인들이 의문의 죽음에 휩싸이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자신도 고양이를 향한 공포에 휩싸이며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20대 여자주인공 역할을 맡았다.

사랑을 가득 쏟았던 고양이가 공포의 실체임을 알아가면서 어떤 미묘한 감정선으로 관객들에게 공포를 전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민영의 상대역으로 김동욱이 호흡을 맞춘다. 김동욱은 고양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살인 사건을 파헤치는 형사 역을 맡았다.
영화 ‘과속스캔들’의 히로인 박보영은 3년만에 다시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주원 강별과 함께 공포 영화 ‘미확인동영상’의 주연으로 나섰다.
‘미확인동영상’은 우연히 정체불명의 동영상을 접하게 된 한 자매에게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해프닝을 다룬 공포영화이다. 영화 ‘령’과 ‘므이’를 통해 한국 공포미스터리 장르의 새로운 장을 열은 김태경 감독의 신작이다. 김태경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영상미와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숨막히는 스토리 전개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보영은 ‘미확인동영상’에서 동생 정미를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세희 역을 맡아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긴박하고 거친 호흡의 연기를 보여줄 것이다. 정미 역은 대하드라마 ‘김수로’에서 아효 역을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강별이 맡는다.
또한 TV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로 신세대 스타의 반열에 오른 주원이 박보영의 남자친구이자 사건의 발단을 제공하는 준혁 역으로 합세한다. 주원은 강렬한 눈빛과 남성미 넘치는 연기로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예정이다.
호러퀸으로 변신을 시도하는 박민영과 박보영, 두 여배우 중 누가 더 강력한 공포로 변신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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