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형님' 황현희 대신 김대희, "씁쓸하구먼" 폭소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02.21 09: 23

KBS 2TV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사랑합니다 형님'에 황현희를 대신해 김대희가 투입됐다.
김대희는 최근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빚고 자숙 중인 개그맨 황현희를 대신해 지난 20일 방송분에서 '형님' 역할로 첫 등장했다. 황현희는 이달 초 술을 마신 상태에서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몰던 중 사고를 내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이에 자연스럽게 '개콘'에서 하차하게 되면서 그가 출연 중이던 코너의 운명에 관심이 모아졌던 상황.
그러나 선배 김대희가 지난 9일 녹화에서 형님 캐릭터를 대신 소화하면서 일단 코너의 수명이 연장된 것.

 
이날 방청객의 환호 속에 등장한 김대희는 갑작스레 바뀐 형님을 보고 어리둥절해하는 조직원(정태호 송병철 김대성 이승윤 등)들을 향해 "(바뀐다는 걸) 몰랐나? 인터넷 검색해봐"라고 재치 있는 대사를 날려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이거 참 씁쓸하구먼"이라며 과거 김준호의 인기 코너 '씁쓸한 인생'의 대사까지 덧붙여 또 한 번 큰 웃음을 안겼다. 김대희는 김준호가 도박 물의를 빚고 하차했을 당시에도 그를 대신해 '씁쓸한 인생'의 형님 역할을 소화한 바 있다.
이날 새로 등장한 형님 김대희와 조직원들 간의 호흡은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다. 김대희의 관록이 빛나는 무대였다는 평. 방송 후 게시판에는 "김대희는 형님 역할이 정말 잘 맞는 듯", "김준호에 이어 황현희 대타까지...김대 씨는 재주도 많고 착한 것 같다", "'사랑합니다 형님' 코너 폐지는 막은 건가요? 김대희 파이팅" 등의 게시 글들이 올라와 시청자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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