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서 또 한 번의 이동 통신사 라이벌 결승전이 성사됐다. 지난 18일 열린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2010-2nd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SK텔레콤이 STX를 3-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SK텔레콤은 오는 26일 우승컵을 놓고 KT와 이동통신사 라이벌 대결을 펼친다.
▲ SK텔레콤, 2009-2차 시즌 재연할까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었던 플레이오프 대결이 SK텔레콤의 완승으로 싱겁게 끝냈다. 지난 주차 하이트를 3-0으로 꺾고 올라온 디펜딩 챔피언 STX는 준플레이오프의 선전이 무색하게도 별다른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내리 3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SK텔레콤은 특히 돌격수들이 모두 제 몫을 해내며 고른 공격포인트를 기록했고, 이성훈, 조원우, 배주진이 모두 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활약을 펼쳤다. 배주진은 3세트 전반 4라운드에서 4대1 세이브를 올리며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STX는 맵 전적에서 뒤진 2세트 위성은 빼더라도 SK텔레콤에 근소하게 앞서는 맵인 1세트 너브가스를 맥 없이 내주고 시작하며 결국 끝까지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STX의 에이스 김지훈은 이날 최다 킬을 기록하는 등 선전했지만 승리의 여신은 김지훈과 STX를 저버렸다.
SK텔레콤은 지난 2009년 2차 시즌에 이어 1년 만에 결승에 진출하는 데 성공해 1년 전의 상황을 그대로 재현해낼 지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09년 2차 시즌에서 SK텔레콤은 결승에 직행해있던 정규시즌 1위 MBC게임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차지한 바 있다.
▲ 결승전은 이동통신사 라이벌 대전
SK텔레콤이 결승전에 진출하며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KT와 맞붙게 되었다. 두 팀간의 결승전 대결은 이번이 처음으로 1년 만에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한 SK텔레콤과 2번이나 준우승을 기록하며 우승컵과 인연이 없었던 KT의 대결인 만큼 흥미로운 경기가 예상된다.
과연 SK텔레콤이 1년 전을 재연할 지, KT가 준우승 징크스를 떨쳐내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두 팀간의 대결이 이동통신사 라이벌 대전인 만큼 팀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자존심 대결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팀의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한 마지막 대결은 오는 26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펼쳐진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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