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새코너 '그땐 그랬지', 복고 코드로 인기 '조짐'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02.21 09: 46

정통 개그프로그램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KBS 2TV '개그콘서트'에 복고 코드를 내세운 색다른 코너 ‘그땐 그랬지’가 첫 등장해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7080세대를 자극하는 복고바람이 사회문화 전반을 강타하고 있는 분위기와도 상통한다. 
 
지난 20일 방송에서 첫 선을 보인 ‘그땐 그랬지’는 나이가 든 노부부가 손녀에게 과거 젊었던 시절의 일상들을 들려주면 그 시대 속 추억의 한 장면이 재연되는 독특한 설정으로 객석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뽕브라더스’에서 인기 몰이 중인 쌍둥이 형제 이상민, 이상호가 쌍둥이란 강점을 십분 활용, 각각 현재의 노인과 과거의 젊었을 적 인물로 동시에 등장하는 독특한 설정이 기발했다는 평.  
할아버지(이상호)과 할머니(김재욱)이 “인터넷을 통해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손녀(안소미)에게 과거시절 자신들의 풋풋한 만남에 대해 들려주며 무대가 시작됐다. 세월을 거슬러 여고생이었던 할머니(김민경)와 풋풋한 고등학생이었던 할아버지(이상민)가 빵집에서 만나는 추억이 코믹하게 재연됐다.
시간이 갈수록 기억이 가물가물 한 듯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말이 엇갈렸고, 과거 속 인물들은 그들의 말이 바뀌는 대로 콜라를 ‘원샷’하거나 불시에 나타난 깡패와 싸우려다 뽀뽀를 하는 등 기상천외한 행동을 감내해야 했다.
빵집과 세일러카라의 교복, 까까머리와 양갈래로 땋은 헤어스타일과 교련복 등 아련한 추억을 연상시키는 복고 설정과 함께 허를 찌르는 코믹한 발상이 객석에 폭풍웃음을 안겼다. 복고코드와 접목한 개그의 묘미가 제대로 살아났던 것.
시청자들은 “쌍둥이 상호상민 완전 웃겼다” “새코너 ‘그땐 그랬지’ 대박, 너무 재미있게 봤다” “간만에 배꼽 빠지게 웃었다. 다음회가 기대된다”며 대박조짐을 보이고 있는 새코너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성공적으로 첫 등장한 '그땐 그랬지'가 또 하나의 인기코너로 자리 잡게 될지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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