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 단 3초도 코믹연기 없다"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1.02.21 12: 17

코믹연기의 대가 김수로가 아내를 잃은 남편으로 진지한 연기를 펼친 것에 대해 “순간순간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전했다.
영화 ‘로맨틱 헤븐’의 장진 감독과 김수로, 김동욱, 김지원 등 주연배우들이 21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김수로는 “장진 감독님이 저를 캐스팅해주셔 감사하게 연기할 따름이다. 이제 어떤 것에 치우쳐서 연기하기 보다는 불러주시면 열심히 하는 것이다”면서 “연기변신? 슈퍼맨도 아니고 무슨 연기변신이냐. 그냥 열심히 캐릭터를 연기할 뿐이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장진 감독은 김수로를 캐스팅한 것에 대해 “기본적으로 연기를 잘 하는 배우다. 코미디 연기를 지금까지 잘했지만, 예전부터 수로씨가 한 집안의 가장으로 순간순간 지치고 피곤한 모습을 언뜻 보면 배우로 가지고 있는 감성을 끄집어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김수로라는 배우와 제가 가지고 있는 소박한 꿈을 이루는 작업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장진 감독은 “김수로가 영화 속에서 단 3초도 코미디를 하지 않는다. 코미디를 할 수 없는 상황에 딱 2초 코미디를 했다. 그 모습에 ‘아 김수로였지’하게 된다. 그것이 색다른 모습일 것이다”고 귀띔했다.
영화 ‘로맨틱 헤븐’은 소중한 누군가를 떠나보내야 하는 순간, 만나게 된 가슴 벅찬 기적을 전하는 이야기로 먼저 떠나 보낸 아내를 미치도록 그리워하는 민규, 할아버지의 첫사랑을 찾고 싶은 지욱, 세상에 단 하나뿐인 엄마와 언제까지 함께 하고픈 미미 등 소중한 사람을 하늘로 떠나보내며 겪는 이별과 만남, 그리고 기적을 그렸다.
bongjy@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