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에 재빠른 치료가 관절 변형을 막아
손가락 관절이 붓고 아프거나 양쪽에 대칭적으로 통증이 나타나고 관절이 뻣뻣한 정도가 1시간 이상 지속되는 증상이 있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은 대표적인 여성질환으로 초기에는 관절을 싸고 있는 활막에 염증이 나타나지만 점차 주위의 연골과 뼈로 염증이 진행되어 관절의 파괴와 변형을 가져오게 되는 질환을 말한다.
▲진행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류마티스 관절염은 초기부터 관리해 줘야 해

아직까지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병원인으로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다. 다만,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우리 몸의 면역세포에 이상을 일으켜 여러 부위의 관절에 다발적으로 염증이 생기는 것이 류마티스 관절염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금천구에 위치한 관절전문 희명병원(이사장 최백희) 정형외과 전문의 김영은 진료과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에 통증이 지속적으로 찾아오며 관절 부위를 눌러보거나 만져보면 통증은 더욱 심해지게 됩니다. 또한 관절에 물이 차서 관절이 붓게 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무엇보다 전신적인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쉽게 피로해지며 기운이 없어지며 어느 관절이나 침투하여 염증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게 됩니다. 류마티스는 주로 손이나 발의 작은 관절을 대칭적으로 침범하는 특징이 있으며 3개 이상의 관절을 침범하는 다발성 관절염의 형태를 보입니다”라며 류마티스 관절염의 증상에 대해 설명했다.
이처럼 다발성이 특징인 류마티스 관절염은 10-20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퇴행성 관절염과는 다르게 병의 진행이 빠르다. 보통 2년 내에 관절의 변형과 파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하여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류마티스는 꾸준한 치료가 필요한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초기라면 면역작용을 억제하는 약을 처방하여 류마티스의 활동성을 조절하게 된다. 개개인마다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증상에 따라 약을 혼합해서 처방해주게 된다. 하지만 약을 먹는다고 해서 류마티스가 완치되는 것은 아니다. 약물치료와 함께 관절의 강직과 변형을 막기 위하여 꾸준히 물리치료도 받아주어야 되는데 이러한 물리치료로도 통증이 해소가 되지 않고 증상이 더욱 악화될 때에는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 치료법이 필요하게 된다.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은 염증이 발생한 활막액을 제거하여 관절손상을 줄이는 방법이다. 하지만 류마티스가 손가락과 같은 관절경이 들어가기 어려운 부위에 발병하였을 경우에는 수술이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조기발견이 중요한 질환이다. 만약 관절에 통증이 6개월 정도 지속된다면 즉시 전문 병원을 방문하여 발병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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