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서도 자주 나타나
컴퓨터 업무를 보느라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많은 직장인 김모(29.여)씨는 평소에 다리에서 통증을 느껴왔었다. 다리가 쉽게 붓고 욱씩욱씬 쑤시며 중압감이 느껴지는 증상이 예사롭지 않게 생각된 김씨는 병원을 방문하게 되었다. 진단결과 김씨는 하지정맥류였다. 하지정맥류는 주로 오래 서있는 사람들에게서 발병하는 것으로 인지하고 있던 김씨는 진단결과에 당혹스럽기만 했다.
이처럼 컴퓨터 사용이 잦은 직장인들은 장시간을 앉아서 근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다리에 압박이 가해져 하지정맥류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앉아서 장시간 생활하다 보면 다리의 혈액순환 능력이 떨어져 다리가 쉽게 붓고 쑤시는 등의 통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수시로 찾아오는 통증, 방치하면 안돼
하지정맥류는 다리에 압박이 가해져 혈액이 심장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다리에 머무르면서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이러한 하지정맥류는 미관상의 문제와 수시로 찾아오는 다리 통증으로 인해 환자들이 많이 힘들어 한다.
금천구에 위치한 하지정맥류 전문 희명병원(이사장 최백희) 일반외과 백광재 진료과장은 “하지정맥류가 발병하게 되면 근육경련 또한 자주 일어나며 외적으로는 다리에 푸른 혈관이 비치거나 꼬불꼬불한 모양의 혈관이 튀어나오게 됩니다. 이를 계속 방치할 경우 피부 궤사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나타나는 것은 물론이며 무엇보다도 한번 늘어난 혈관과 고장난 판막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라며 하지정맥류 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정맥류의 치료법도 다양해
만약 하지정맥류 증상이 심하지 않은 환자의 경우라면 처음에는 압박스타킹의 착용으로도 치료효과를 크게 기대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미 하지정맥류가 상당히 진행되어버린 경우라면 침습적인 치료가 필요하게 된다. 침습적 치료방법에는 3가지가 있다. 먼저 첫 번째, 다리의 몇 부분에 절개를 한 후에 늘어난 혈관을 제거해내는 방법으로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나 흉터가 남고 회복시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두 번째로 혈관 내피 세포를 손상시키고 혈전을 유발하는 물질을 직접 늘어난 혈관에 주입하는 방법이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으로 혈관 내 레이져 치료가 있다. 레이저 섬유를 삽입해 열로 혈관을 손상시켜 없애는 방법을 말하는 것인데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시술 당일부터 보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수술 후에도 재발의 가능성이 높은 하지정맥류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하여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반드시 숙련도 높은 전문의에게 진료와 시술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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