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베를린 갔다왔숑" 출·입국 공항패션 '극과극'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02.21 14: 43

·'럭셔리 VS 시크'
베를린 영화제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현빈이 출국 때와는 사뭇 다른 시크하고도 세련된 공항 패션으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빈은 KE906편을 이용, 오늘(21일) 오후 1시 5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소식에 이날 오전부터 몰려든 백여 명의 팬들과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현빈은 올 블랙 패션을 선보이며 또 한 번 여성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이날 현빈은 블랙 색상의 아우터에 선글라스와 모자로 최대한 얼굴을 가린 채 등장했지만 우월한 외모를 숨길 순 없었다. 또 하의 역시 블랙 색상으로 맞추고 멋스런 워커를 신는 등 멋진 패션 센스를 뽐냈다. 오랜 비행 탓인지 얼굴에 수염 자국이 선명했지만 몰려든 여성 팬들은 "수염 자국도 섹시하다"고 수군거리며 반색했다.

앞서 베를린으로 출국하던 지난 15일, 현빈은 캐멀 칼라의 가죽재킷과 해골 아이콘이 프린팅된 티셔츠, 명품 청바지 등을 착용해 럭셔리 패션의 진수를 보여줬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역시 사회 지도층의 패션이다", "우월한 패션 센스가 부럽다"는 호평과 "너무 여러 가지 아이템이 섞여 다소 산만한 듯", "까도남 스타일은 아니지만 현빈이 입어 용서가 된다"는 등의 반응이 엇갈린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입국장의 현빈은 출국 때와는 상반된 시크하고도 세련된 패션으로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얼굴이 반 이상 가려지는 어두운 선글라스와 블랙 칼라의 모자는 그의 얼굴을 더욱 작아 보이게 했으며 블랙 아우터와 하의, 워커까지 심플하지만 신경 쓴 흔적이 역력한 시크 패션을 선보였다. 여기에 브라운 칼라 계열의 백팩을 매 포인트를 주는 센스도 발휘했다.
현장에 마중을 나왔던 한 여성 팬은 "캐주얼 하게 입어도 멋있고, 오늘처럼 시크한 패션도 잘 어울린다"며 "출국 때와 입국 때 전혀 다른 매력으로 팬 서비스를 해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게이트 문이 열리고 현빈이 밖으로 나오자 몰려있던 팬들과 취재진이 한꺼번에 이동하면서 장내는 순식간에 인산인해가 됐다. 기다리던 취재진과 팬들 앞에서 엷은 미소와 함께 손인사를 건넨 현빈은 특별한 멘트 없이 신속히 공항을 빠져 나가 대기하고 있던 승용차에 올라타고 빠져나갔다.
현빈은 임수정과 함께 주연한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가 제 61회 베를린 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진출했으며 탕웨이와 호흡을 맞춘 '만추'도 포럼 부문에 초청되는 등 겹경사를 누렸다. 비록 기대를 모았던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베를린 현지에서 기자회견과 갈라 스크리닝, 레드카펫 등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세계적인 영화 관계자들과 영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빈은 오늘 입국을 끝으로 모든 공식일정을 마감하고 해병대 입대일인 다음달 7일까지  꿀맛 같은 휴식에 들어간다.
issue@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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