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수천만 유로 규모..올해 신규프로젝트 추진"
[데일리카/OSEN= 박봉균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올해 한국산 부품 수요 확대에 나선다.
하랄트 베렌트 벤츠 코리아 사장은 21일 벤츠탄생 12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시장은 제품을 판매하는 주요 시장이기도 하지만 자동차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수출국으로 각인되고 있다"며 "올해 30여개 이상의 한국 부품업체들과 손잡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진, 한국산 부품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렌트 사장은 "2004년부터 한국에서 다임러 구매 사업부를 따로 운영중"이라며 "지난해 자동차와 상용차 부품 구매 규모는 수천만 유로에 달한다"며 "벤츠코리아는 점차 협력업체를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벤츠에서 차지하는 한국 시장의 위상은 글로벌 톱15에 들어간다"며 "한국은 중요한 테스트마켓이자 최첨단 차량 기술을 가진 나라로 벤츠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베렌트 사장은 올 상반기에 뉴 CLS 클래스를, 하반기에는 SLS AMG 로드스터 국내에 들여오기로 했다고 공개했다.
이와함께 벤츠는 차세대 소형차 라인업을 추후 한국 시장에도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베렌트 사장은 "고효율 차량에대한 관심이 높은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프리미엄 소형차 라인업도 강화할 것"이라며 "2012년 이후 벤츠가 글로벌 시장에 내놓는 소형차를 한국 시장에도 판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총 1만6124대를 판매, 전년대비 81% 급성장했다. 특히 2009년 8월에 출시한 뉴 E클래스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8904대를 판매했으며, E300의 경우 수입차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벤츠코리아는 올해 딜러십을 포함해 직원을 10%가량 늘리는 한편, 전국 딜러망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ptech@dailycar.co.kr/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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