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톱타자 이용규(26)와 외야수 나지완(26)이 나란히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용규는 21일 미야자키현 휴가시 오쿠라가하마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6이닝)에서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청팀 톱타자겸 중견수로 출전한 이용규는 1회초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2회초 1사1루에서 백팀 우완투수 조태수의 변화구를 걷어올려 우월 홈런을 날렸다. 가볍게 때린 볼이 하늘높이 뜨더니 그대로 담장을 훌쩍 넘겼다.

나지완은 찻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6회 2사후 마지막 타석에서 좌월솔로아치를 그렸다. 캠프 중반부터 손바닥 통증 때문에 주춤했으나 이날 홈런을 계기로 페이스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외야수 신종길은 1회와 2회 연거푸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리는 등 활발한 타격을 했다. 약점으로 지적받은 변화구를 공략했고 빠른 발을 앞세운 2루타였다. 지명타자로 나선 김상현은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고 이범호는 1회초 1타점짜리 좌전안타를 터트리는 등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신인 투수 홍건희는 청팀 선발투수로 등판해 3이닝동안 1안타만 맞았으나 4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2실점했다. 바꾼 투구폼이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듯 밸런스가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삼진 3개를 뽑아내는 등 위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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