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 선수 출신의 전설적인 아일랜드 복서 미키 워드(마크 월버그)가 트러블메이커 형 디키 에클런드(크리스찬 베일)와 함께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세계 챔피언에 도전하는 감동실화 ‘파이터’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파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할리우드 미친 존재감인 두 배우 크리스찬 베일, 마크 월버그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로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파이터’가 아카데미 83년 감동을 마무리할 작품을 놓고 지난 2월 14일부터 온라인 포털사이트 인터파크에서 진행된 폴 이벤트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콜린 퍼스 주연의 영국 말더듬이 수상의 이야기를 다룬 ‘킹스 스피치’, 나탈리 포트만의 연기 변신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블랙스완’, 아카데미가 사랑하는 코웬 형제 작품의 ‘더 브레이브’가 경합을 벌인 결과, ‘파이터’가 55%의 지지율을 차지하며 압도적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블랙스완’이 23%, ‘킹스 스피치’가 18%, ‘더 브레이브’가 5%를 기록했다.

이는 ‘파이터’의 두 배우 영향력과 국내 관객들이 기존에 ‘밀리언 달러 베이비’나 ‘슬럼독 밀리어네어’ 등 감동실화를 선호했던 성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키, 디키 형제의 이룰 수 없을 것 같은 꿈을 향한 뜨거운 도전을 다룬 ‘파이터’의 가슴 벅찬 스토리는 아카데미의 후보작 중 유일한 감동실화라는 점에서도 수상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파이터’는 매 작품마다 다른 모습으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크리스찬 베일과 몸짱 대열에 합세하며 새롭게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로 떠오르고 있는 마크 월버그의 불꽃튀는 연기대결로 보는 재미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배가시킨다.
‘파이터’는 골든글로브에서의 수상을 시작으로 각종 유명 영화제에서의 수상을 예고하며 3월 10일, 국내 개봉한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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