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에게 보내는 이종범의 '경계 경보'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2.21 17: 39

"쉽지는 않을 겁니다".
KIA 외야수 이종범(41)이 실전을 앞둔 오릭스 박찬호(38)에게 '경계 경보'를 보냈다. 시범경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박찬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주루와 타격에서 일본의 세밀한 야구를 넘어야 한다는 조언이었다.
이종범은 "이제부터 쉽지는 않을 것이다. 주자가 있는 상황을 겪어보면 다른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일본 주자들은 집요하게 파고 들고 타자들도 방망이를 짧게 쥐고 가볍게 치는 타자들이 많다. 떨어지는 변화구도 곧잘 공략한다. 빠른 볼로 윽박지르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적극적인 메이저리그 타자들과 달리 일본타자들은 선구안을 갖춘데다 짧게 끊어치며 집요하게 공략하는 편이다. 이종범은 발빠른 주자를 놓고 커트능력을 갖춘 타자들과 상대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경계신호를 보낸 것이다.
박찬호는 오키나와 미야코지마 캠프에서 불펜피칭을 하면서 구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팀내에서는 1, 2선발 역할론이 나오는 등 박찬호에 대한 기대감이 남다르다. 실전데뷔는 오는 3월5일 주니치와의 나고야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시점에서 선배 이종범의 경계 메시지가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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