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 투런포' 한화, SK에 13-7 대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2.21 17: 53

지난 시즌 최하위팀 한화 이글스가 우승팀 SK를 상대로 가뿐하게 승리했다.
한화는 21일 일본 오키나와현 기노자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 송창식의 호투 속에 13안타를 몰아쳐 13-7로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선발 진입 여부를 타진하고 있는 송창식은 톱타자 김강민에게 첫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이후 안타없이 경기를 마무리 했다. 3이닝 1피안타 2탈삼진으로 무실점했다.

한화 타선은 일찌감치 대량 득점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1회에만 타자일순하며 5점을 뽑은 한화는 2회에도 5점을 추가했다. 10-1로 앞선 5회에는 이날 4번으로 나선 김강의 투런포로 2점을 추가, 승부를 굳혔다.
 
이날 선발 3루수 겸 3번 타자로 출장한 정원석은 3안타를 터뜨려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마운드는 송창식 이후 안승민, 최진호, 윤기호, 정민혁, 윤규진을 이어 등판시켰다.
반면 SK는 야수들의 실책과 투수진이 무너지면서 완패했다. 선발 이영욱은 첫 타자 강동우를 평범한 우익수 플라이로 유도했다. 하지만 우익수 임훈이 이를 놓치면서 무너졌다. 2회 연속안타를 맞고 강판될 때까지 1이닝 동안 6피안타 2사구 1탈삼진 7실점(5자책)했다. 최고구속은 139km였고 투구수는 37개였다.
이후 SK는 박희수, 이재인, 박종훈, 엄정욱, 윤희상을 차례로 올려 마운드를 시험했다.
0-10으로 뒤진 4회 안치용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첫 득점에 성공한 SK는 12-1로 뒤진 6회 박재홍의 스리런, 7회 김강민의 적시타 등을 묶어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는데는 역부족이었다.
한화 한대화 감독은 "송창식의 선발 가능성을 봤다. 하와이에서 제구력과 변화구 등 전체적인 구위가 좋았다. 타자들에게는 자신있게 스윙을 하라고 주문했다"면서 "작년에도 SK전에서 7승 1무로 강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SK 김성근 감독은 "한화가 세다. 잘 친다. 작년 봄 때와 비슷하다"면서 "우린 예상대로 못치고 투수가 없다"고 평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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