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내시경으로 자기관절 보존하는 치료법
최근 들어 생활수준의 향상과 함께 스포츠 레저를 즐기는 인구가 점점 늘고 있다. 축구, 농구, 테니스 같은 고전적인 구기 운동에서부터 마라톤, 사이클, 인라인 스케이트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취미로 운동을 하나쯤 가지지 않은 사람은 찾아보기 힘든 세상이 되었다. 그러나 올바른 지식과 준비 없이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되면 관절이 충격을 받게 되어 연골에 손상을 입을 수가 있는데 특히 무릎관절은 이러한 연골 손상의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관절염 부르는 연골손상, 암처럼 조기발견 중요
연골 손상이 클 경우는 처음부터 통증이 심하지만, 그리 크지 않은 경우는 큰 통증을 느끼지 못하고 단지 무릎이 불편하다는 증상만을 느끼게 된다. 암이 있을 경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병기가 깊거나 전이되어 치료가 힘든 경우가 많다. 따라서 미리 검진을 하고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사실은 이제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관절 역시 통증을 느낄 때는 연골 손상 부위가 커진 상태여서 자기 관절을 살리는 치료가 어려워 질 수 있는데, 대부분이 통증을 느낀 후에야 병원을 찾는다.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김용찬 원장은 “요즘은 웰빙, 즉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사회분위기가 형성 되었다”며, “관절도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고 말했다.
관절의 연골 손상은 MRI검사나 관절내시경 검사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은 대체적으로 굵기가 4mm 정도인데, 진단을 목적으로만 한다면 2.7mm 굵기의 내시경을 이용해서 검사를 할 수 있고, 흉터는 물론 통증도 거의 남지 않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당일 퇴원하여 일상생활을 할 수도 있다. 또한 관절내시경 검사로 연골 손상이 발견된 경우, 진단과 동시에 치료를 할 수 있어 효과적인데, 연골 손상의 크기가 작다면 그 자리에서 자가골연골이식이 가능하며 크기가 크다면 자가연골배양이식을 위해 연골을 채취할 수 있다.
김용찬 원장은 “최근 수술기법의 발달로 진단과 동시에 치료가 가능한 관절내시경 치료법이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며, “손상의 크기에 따라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자기관절을 이용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 자기 관절 보존하는 연골재생술 효과적
연골 손상의 치료는 크기에 따라 여러 방법이 있는데, 연골손상의 크기가 1㎠으로 비교적 작다면 미세천공술을 시행할 수 있다. 연골결손이 있는 부위에 골수와 연결되도록 작은 구멍을 만들어 골수세포가 연골결손부위로 흘러나오게 만든다. 흘러나온 골수 세포가 연골세포로 변화하여 결손 부위에 연골을 만들어 채우게 되는 원리다. 이 미세천공술은 전 과정이 관절내시경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미세천공술로 만들어진 연골은 관절연골과는 조금 다른 섬유연골로 회복 강도는 60% 수준이다.

손상 범위가 1~4㎠인 경우에는 자가골연골이식술을 시행할 수 있다. 무릎 연골 중 하중을 받지 않는 건강한 연골을 채취해서 연골결손이 있는 부위에 옮겨 심어주면 된다. 이 방법도 관절내시경을 이용해서 할 수 있는 수술법으로 완전히 원래의 관절연골로 회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연골재생술로 전통적인 연골이식법이다.
그러나 연골손상의 범위가 4㎠로 크다면 자가연골세포배양이식술을 시행할 수 있다. 건강한 연골의 일정부분을 채취해서 세포배양을 통하여 증식시킨 후 결손 부위에 이식한다. 이식 후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연골세포가 손상된 연골 부위에서 새로운 연골조직을 재생시키게 된다. /강진수 객원기자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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