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전 3안타' 정원석, 3루 전환 완벽 적응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2.22 08: 08

"올해는 언론을 피해 도망다닐 정도로 해야겠다".
여전히 쾌활한 성격이다. 한화 정원석(34)이 주전 3루수로 적응하고 있다.
정원석은 21일 일본 오키나와현 기노자 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연습경기에 앞서 "올해는 언론들을 피해 달아날 정도로 한 번 해봐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대화 한화 감독은 올 시즌 3루수를 맡길 정원석에 대해 "괜찮다. 다른 선수보다는 안정적이다. 올시즌 계속 기용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올 시즌 한화의 공식 3루수로 인정받은 것이다.
 
이로써 한화 내야진은 1루 장성호, 2루 한상훈, 유격수 이대수, 3루 정원석으로 꼼꼼하게 메웠다. 일단 시즌 초반 1루수에는 김강 혹은 김용호 체제가 유력하다.
지난해 두산에서 방출됐던 정원석은 동국대 시절 스승 한 감독의 부름을 받고 한화 유니폼을 입고 새롭게 태어났다. 한화 주전 2루수 자리를 꿰차면서 시즌 3할 타율을 채웠다.
올해 정원석은 군에서 제대한 한상훈에게 2루를 물려주고 3루수로 자리를 이동했다. 송광민의 지난 시즌 중 갑작스런 군입대로 혼돈의 포지션이 돼버린 3루수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중책이 맡겨진 것이다. 한화가 아닌 KIA를 선택한 이범호에 대한 아쉬움까지 지워야 한다.
시작은 괜찮다. 정원석은 지난 19일 LG와의 연습경기에서 2안타를 터뜨렸다. 팀이 비록 5-12로 역전패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된 공격과 수비를 동시에 선보였다. 이날은 수비 실력을 뽐낼 기회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친 후 2회 중전적시타, 3회 2루타로 산뜻한 방망이 실력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 첫 풀타임 출장을 통해 경험을 쌓은 3루수 정원석이 점점 기대를 높이고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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