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LIG손보를 제물로 3연승을 질주했다.
삼성화재는 21일 저녁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NH농협 V리그 LIG손보와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6-28 25-14 25-21 25-2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11승 12패를 기록해, LIG손보와 동률을 이뤘으나 득실률에서 앞서면서 3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LIG손보와 상대 전적에서도 2승 2패로 동률이 됐다.
이날 삼성화재는 좌우쌍포인 가빈(32점)과 박철우(18점)가 공격을 이끌고 고희진(4블로킹)이 수비에서 힘을 보탰다. LIG손보도 페피치(22점)가 분전하는 가운데 이경수(11점)가 부상 투혼을 발휘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먼저 주도권을 잡은 쪽은 LIG손보였다. LIG손보는 페피치가 11점을 터트리는 맹활약 속에 26-26 듀스에서 이종화의 속공과 페피치의 백어택으로 1세트를 손에 쥐었다.
그러나 삼성화재의 반격은 2세트부터 시작이었다. 삼성화재는 박철우와 가빈이 공격의 균형을 이루면서 2세트를 25-14로 손쉽게 승리했다. LIG손보는 페피치가 2점으로 묶인 것이 뼈아팠다.
삼성화재는 3세트 들어 더욱 거센 공격을 펼쳤다. 이번에는 조승목과 고희진이었다. 삼성화재는 18-17로 앞선 상황에서 박철우의 잇단 오픈 공격과 고희진의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4세트는 치열한 접전으로 전개됐다. 삼성화재가 가빈을 앞세웠다면 LIG손보는 페피치를 중심으로 추격했다. 삼성화재는 24-23으로 앞선 상황에서 고희진의 속공이 작렬하며 경기를 끝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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