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세시봉 특집'을 내세워 KBS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과 '1박2일'을 정조준할 태세다.

MBC는 21일 '놀러와' 방송이 끝난 후 '세시봉' 특집 미방송분을 오는 27일 오후 4시55분에 방송한다고 고지했다. 이 방송은 8시까지 계속될 예정.
중장년층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세시봉' 특집을 한번 더 방송하면서, 동시간대 방영되는 라이벌 프로그램인 '남자의 자격'과 '1박2일'의 시청률을 빼앗아 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세시봉' 특집은 지난해 추석 연휴와 지난 설 연휴 당시 '놀러와' 시청률 상승의 일등공신으로, 이번 미방영분 방송 역시 중장년층의 향수와 젊은 층의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후 '세시봉' 열풍이 워낙 거셌던 데다가 오는 23일 조영남이 출연하는 '황금어장-무릎팍도사'도 방송될 예정이어서, 오히려 이번 미방영분이 뒷심을 잃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MBC로서는 새로운 '일밤' 출격을 앞두고, 시청자의 관심을 환기시키기에 가장 믿을 만한 '카드'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세시봉 특집'과 맞닥뜨리게 된 '해피선데이'가 기존의 20%대 높은 시청률을 지켜낼 것인지 관심을 모으게 됐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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