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의 스핀오프 시리즈, 정우성 차승원 수애 이지아 김민종 최시원 등 쟁쟁한 배우들의 출연 등 매력적인 요소가 가득했던 SBS 월화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이 21일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방영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은 '아테나'가 종영을 맞은 지금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실패를 기록했다고 정리할 수 있겠다.
'아테나'가 시청률을 떠나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할 수 있는 점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스핀오프 드라마의 새 장을 열었다는 점이다. 인기를 모은 이병헌, 김태희 주연의 '아이리스'의 스핀오프 시리즈로 출발한 '아테나'는 '아이리스' 보다 강해진 액션과 비주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정태원 대표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올 하반기 '아이리스 시즌2'를 선보이겠다고 밝히며 시리즈물의 출발도 알렸다.

배우들의 새로운 면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정우성을 무려 15년만에 안방극장에 등장시키며 오랫동안 그를 그리워 했던 팬들의 갈등을 풀어줬다. 또 그동안 청순한 느낌이 강했던 수애의 액션 본응을 이끌어 내며 '액션수애'로의 변신을 가능케 했다.
또 첩보 드라마라는 새로운 장르에 대한 시장개척을 했다는 면에서도 그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
물론 시청률 면에서는 기대에 비해 '실패'라고 볼 수도 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관심 몰이를 할 것이라는 초반의 기대와는 달리 10% 초, 중반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된 '역전의 여왕''드림하이'에서 시청률 면에서 뒤지면서 동시간대 시청률 꼴지를 기록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또 화려한 액션에 비해 '아이리스'와 이야기 면에서 크게 다른 점을 느끼지 못하겠다는 비판을 받은 것은 '아테나'로서는 가슴 아픈 일이다.
한편, '아테나' 후속으로는 22일 부터 장혁, 김희애, 이민정 주연의 '마이더스'가 방송된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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