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건강 생각한다면 복강경 수술로
자궁근종은 우리나라 여성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여성질환으로 자궁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양성 종양을 말한다. 자궁근종은 주로 호르몬 분비가 왕성한 20-40대 여성에게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가임기의 여성이라면 누구나 자궁근종에 대해 세심한 관심과 주의를 갖도록 해야 한다.
▶자궁 근종의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양해져

자궁근종은 대부분의 환자들이 초기에는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갑자기 생리량이 많아지고, 평소에는 없던 생리통이 생겼거나 심해지거나 평소 아랫배가 묵직하다면 자궁근종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또한 조금만 신체적인 활동을 해도 금새 피곤해지며 어지럼증을 자주 느끼며 하체가 자주 붓고 임신을 원하지만 아이가 쉽게 생기지 않는다면 이 역시 자궁근종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자궁근종은 어느 위치에 자리 잡느냐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자궁근종이 앞에 위치하여 방광을 압박하게 될 경우 통증과 함께 화장실을 자주가게 되며, 자궁 뒤에 위치하게 될 경우에는 골반통과 요통을 동반하게 되며 근종의 개수와 크기가 커질수록 통증이 증가되는 경향이 있다.
▶복강경으로 자궁 손상 없이 근종 제거 가능해
금천구에 위치한 복강경수술 전문 희명병원(이사장 최백희) 산부인과 김진희 진료과장은 “자궁근종이 초기일 경우라면 우선적으로 호르몬 치료를 시행해봅니다. 근종은 호르몬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죠. 하지만 호르몬 치료는 복강경 수술에 비해 눈에 띄는 효과를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환자분들은 복강경 수술을 선호합니다. 복강경 수술은 복부에 1cm 미만의 흉터 3-4개 정도만을 남기기 때문에 흉터가 적으며 통증과 회복기간이 짧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라며 복강경 수술에 대해 설명했다.
이렇듯 복강경을 이용하면 복부에 흉터를 거의 남기지 않고 수술이 가능하고, 입원기간이 짧고 회복이 빨라서 젊은 여성들에게 유용한 치료법이다.
하지만 자궁근종은 복강경으로 제거 후에 다시 재발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근종수술을 받은 후에도 정기적으로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자궁근종은 치료하지 않고 오랜 시간 동안 방치하여 진행된 경우에는 불임까지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주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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