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을 모았던 라쿠텐 김병현(32)의 삼성전 등판은 불발에 그쳤다. 더불어 한국팀과의 경기에도 등판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병현은 당초 오는 23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 아카마 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 라쿠텐의 연습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등판 순서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마무리 후보인 만큼 뒤를 책임질 것으로 보였다.
이는 22일 삼성과 라쿠텐의 연습경기 전 선동렬 삼성 경기운영위원이 확인해 준 것이었다. 선 위원은 "김병현은 거의 대부분의 피칭 일정을 사토 요시노리 투수 코치에게 맡기고 있다"며 "사토 코치가 23일 삼성전 등판을 지시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나 김병현은 22일 불펜 피칭에서 100개의 볼을 던졌다. 김병현은 "숫자만 100개일 뿐 제대로 들어간 볼은 5개도 되지 않는다"고 했지만 다음날 다시 등판하기는 다소 무리. 실제로 김병현도 "내일 등판은 못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라쿠텐 관계자도 "김병현이 '한국팀과 경기에는 등판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면서 "23일 삼성전 등판은 거의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는 선동렬 위원도 확인해줬다.
결국 오는 25일 한화전에도 김병현은 등판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
<사진>오키나와=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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