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샤 연출·유인나 극본 '초대받지...', 스마트폰 영화제 특별상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1.02.22 16: 17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멤버 나르샤가 연출을 맡고, 배우 유인나가 극본을 맡은 영화 ‘초대받지 못한 손님’이 스마트폰 영화제 특별상을 수상했다.
제1회 olleh•롯데 스마트폰 영화제 시상식이 21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 열렸다. 스마트폰 영화제작의 열기를 입증하듯 이번 영화제에는 처음 개최 되는 영화제로는 놀랍게도 총 470여 편의 작품이 몰려 화제를 모았다.
이날 행사는 팝칼럼니스트 김태훈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심사위원장인 이준익 감독을 비롯해 심사를 맡은 봉만대 감독, 정윤철 감독, 임필성 감독이 시상자로 참석했다. 이번 영화제는 부상을 포함한 총 상금 2천5백만원 상당의 플래티넘스마트상, 골드스마트상, 실버스마트상, 브론즈스마트상까지 총 네 개 부분으로 시상되었다.

플래티넘스마트상에는 민병우 감독의 ‘도둑고양이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도둑고양이들’은 어느 날 불쑥 집으로 들어온 한 마리의 도둑고양이를 통해 이별의 아픔을 그리고 있는 영화로 6명의 심사위원 대부분이 1위로 선정한 수작이다.
골드스마트상에는 렌즈구경이 작은 스마트폰의 특성을 살려 벌레의 시점으로 사물을 클로즈업 한 촬영방식이 인상적이었던 ‘피조물의 생각’이 선정되었다. 이 작품을 감독한 권진희 씨는 현재 만삭의 몸으로 남편과 함께 영화를 촬영하여 화제를 모았다.
실버스마트상은 로맨틱멜로 영화 ‘사랑의 3점슛’을 감독한 강동헌 씨에게 수상되었으며, 가장 빠르게 진화하는 스마트폰과 가장 느리게 걷는 90세 할머니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인 ‘내 새끼’가 브론즈스마트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영광의 본상 수상작 외에 특별상이 마련되었다. 특별상 수상작은 스마트폰 영화제의 취지를 잘 보여준 출품자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수여됐는데, SBS 예능프로그램 ‘영웅호걸’ 팀에서 출품한 나르샤 감독의 ‘초대받지 못한 손님’이 스마트폰 영화제를 널리 알리는데 큰 기여를 한 공이 인정되어 수상했다.
이날 나르샤 감독의 대리 수상자로 나선 노사연은 “‘영웅호걸’ 덕분에 나이 들어 새롭게 도전하는 일이 너무 많다. 영광이다”라고 밝혔고, 시나리오를 쓴 유인나는 “저희때문에 영화제를 알리는데 도움이 됐다니 감사하다. 정말 진지한 마음으로 영화를 제작했고 앞으로 영화제작 분야에 대한 공부를 더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이번 스마트폰 영화제 최연소 출품자인 서울 목운중학교 박진우, 태현석(14세)도 청소년들의 도전정신을 높이 평가하여 특별상을 수여하였다. 박진우 군은 “특별하지 않은 저희를 특별하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인상적인 수상소감으로 관객들과 심사위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본상을 수상한 4개의 수상작은 21일부터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 아르떼관에서 매일 저녁 8시에 무료 상영된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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