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하이' 수지vs은정vs아이유, 연기력 평가는?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가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긴 '드림하이'는 혜미(수지 분)와 삼동(김수현 분), 시혁(택연 분), 백희(은정 분), 필숙(아이유 분), 제이슨(우영 분) 등 출연진의 러브라인 결말과 스타로의 도약 과정이 스피디하게 전개되며 흥미를 고조시키고 있다.

김수현을 제외하곤 모두 아이돌 가수들이 연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성과에 대한 평가도 분분하다. 그러나 극 초반 다소의 논란을 빚었던 데 비하면 회를 더할수록 이들의 연기력에 대한 평가는 호전됐다. 특히 관심을 끄는 이들은 여자 아이돌 세 명의 연기력. 티아라 은정 외에 미쓰에이의 수지와 아이유는 '드림하이'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했다. 이에 시청자들의 관심도 뜨거웠고 그만큼 다양한 반응들이 쏟아졌다. 걸그룹 멤버인 수지와 은정, '국민 여동생'으로 등극한 아이유는 각자의 팬들로부터 열렬한 응원을 받는가 하면 때로는 지적과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팬들 뿐 아니라 '드림하이' 시청자들은 이들 세 명의 연기력에 대해 '누가 더 잘한다', '누구 보다 누가 더 낫다'는 등의 분분한 의견들을 내놓고 있다. 여주인공인 수지는 극 초반 혹독한 비난을 감수하며 노력한 결과 종영을 앞둔 현재, 상당한 발전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 아이유의 경우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은 캐릭터지만 첫 연기임에도 불구하고 의외의 가능성을 발휘하고 있다는 시각이 많다. 이들에 비해 은정은 이전의 연기 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작품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까칠하고 도도했던 혜미 캐릭터가 점차 변화와 성장을 거듭하는 과정을 표현해야 하는 수지는 쉽지 않은 내면 연기와 큰 비중 탓에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중이다. 첫 도전 인만큼 노련미는 없지만 나름의 풋풋함과 신선한 면모를 무기로 내세웠다. 아이유 역시 기대 이상의 연기력으로 적절한 감초 노릇을 해내고 있다. 그러나 누구보다도 연기력 면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이는 은정이다. 혼자만의 상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악녀가 되어야 했던 백희의 복잡다단한 심리를 탁월하게 표현하며 '송삼동' 김수현과 함께 극을 리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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