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첫 주 만에 77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실화극 ‘아이들...’이 실제 개구리소년 부모님들의 인터뷰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
1991년 대한민국 전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킨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 실종 실화극 ‘아이들...’ VIP 시사회에 참석한 부모님들은 영화를 관람 한 후 마케팅 팀과 만난 자리에서 영화화를 허락한 계기와 관람 후의 심경을 담담히 전해 주위를 숙연케 했다.
다섯 소년들 중 가장 나이가 많았던 우철원 군의 아버지 우종우 씨는 영화화를 허락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우리는 범인이 이 영화를 보고 자신의 잘못을 깨우치길 바란다. 이제 공소시효도 끝이 났으니 우리한테 만이라도 왜 그랬는지 이유를 알려줬으면 좋겠다”며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범인의 정체에 대한 답답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김영규 군의 아버지 김현도 씨 역시 “영화로 우리 아이들을 다시 기억하게 해주어 고맙고, 한편으로는 영화로 아이들을 다시 보니 (옛날)생각이 나서 눈물이 많이 났다”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공소시효가 끝난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의 당사자로서 현재 15년인 공소시효 법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김현도 씨는 “우리도 공소시효 폐지에 대한 투쟁을 많이 했다. 15년이라는 시간은 짧다. 지금도 아이들을 헤친 범인이 보란 듯이 돌아다니고 있을 것이다”라며 공소시효는 반드시 사라져야 함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끝으로 관객들이 ‘아이들...’을 어떻게 보아주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 박찬인 군의 아버지 박건서 씨는 “요즘 출산 장려정책이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 때는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는 시대였는데 그 아이들을 잃었다. 무엇보다 아이들을 마음 놓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되지 않겠느냐”라며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는 아동 대상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개구리소년 실종실화극 ‘아이들...’은 현재 공소시효 폐지 대국민 서명운동을 온, 오프라인에서 진행 중에 있으며 현재 약 5만 여명에 달하는 서명을 이끌어 내고 있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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