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영 전천후 활약' LG, 삼성 꺾고 3연승 '6강 굳히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2.22 20: 44

LG가 삼성을 잡고 6강 굳히기에 들어갔다.
창원 LG는 2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홈경기에서 23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4블록슛 3스틸로 전천후 활약을 한 문태영을 앞세워 92-81로 승리했다. 
 

올 시즌 세 번째 3연승을 달린 LG는 21승23패를 마크하며 이날 인천 전자랜드에 완패한 7위 서울 SK(18승26패)와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사실상 6강 플레이오프 굳히기. 반면 시즌 두 번째 4연패를 당한 5위 삼성은 23승21패로 6위 LG에 2경기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경기 초반부터 LG 분위기였다. 강대협이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몰아넣었고, 기승호(7점) 문태영(5점) 김현중(5점) 등이 고르게 활약하며 28-19로 1쿼터 리드를 잡았다. LG는 전반에만 3점슛 11개 가운데 7개를 적중시켰다. 하지만 삼성도 이규섭의 3점포로 맞대응하며 추격했다. 애론 헤인즈와 김동욱의 득점이 더해지며 따라붙었다. 전반을 마쳤을 때 스코어는 46-42. LG의 근소한 리드였다.
결국 3쿼터 초반 승부가 뒤집혔다. 삼성은 이정석과 김동욱의 연속 득점에 이어 3쿼터 2분2초께 이정석의 3점포로 삼성이 49-48로 이날 경기 첫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리드는 잠깐이었다. 김용우의 자유투 득점으로 재역전한 LG는 로버트 커밍스의 득점에 이어 문태영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바스켓 카운트로 3점을 더하며 순식간에 달아났다.
이후 LG는 커밍스가 3차례 연속해서 골밑 득점을 성공시킨 데 이어 문태영의 연속 블록슛까지 나오며 공수에서 골밑을 완벽하게 지배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앞선 LG는 3쿼터를 65-53으로 크게 리드하며 마쳤다. 교체투입된 커밍스는 3쿼터에만 10점을 집중시키는 순도 100% 활약을 펼쳤다.
4쿼터에도 LG는 조상현과 기승호의 3점포가 좌우에서 한 방씩 터지며 삼성의 지역방어를 시작부터 무력화시켰다. 삼성이 추격을 때마다 LG는 문태영과 커밍스의 득점으로 주도권을 잃지 않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문태영이 공수 양면에서 전천후로 활약한 가운데 기승호가 3점슛 4개 포함 21점으로 외곽에서 화끈하게 지원했다. 커밍스도 후반에만 16점 8리바운드로 깜짝 활약을 펼쳤다. LG는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삼성에 33-25로 우위를 보였다.
 
삼성은 이규섭이 3점슛 4개 포함 19점으로 활약했으나 후반에는 3점슛을 한 개도 넣지 못하며 4점에 그쳤다. 감기 몸살에 시달린 이승준도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건졌으나 득점은 7점밖에 되지 않았다. 플레이 메이커 강혁도 1점 4어시스트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waw@osen.co.kr
<사진> KB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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